[프리뷰]
'녹슨 철퇴'를 '강철 부리'로 쪼아라!

성남FC, 6월 27일 울산현대 맞아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06/27 [00:41]
▲ 성남FC가 울산현대를 잡고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 권영헌

 

성남FC가 6월 2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같은 승점 20점으로 골득실에 앞서 8위에 올라 있는 '녹슨 철퇴 축구' 울산현대를 맞아 ‘승점 6점’짜리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잘나가던 시즌 초반에 비해 시즌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어 어느 팀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6월 들어 리그에서 2무 3패를 기록한 성남FC는 지난 24일 FA컵 16강전에서 영남대를 맞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간신히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현대 역시 어려운 6월을 보내고 있는데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FA컵에서 대전을 맞아 연장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 성남FC 정선호가 1차전에서 득점을 터트리고 환호하고 있다.     © 투데이성남

 

여러모로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는 양 팀은 2015시즌 들어 한번 가진 맞대결에서는 성남FC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정선호의 그림과 같은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어느 정도 울산 현대를 잡을 수 있는 비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성남FC는 지난 1차전과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성남FC는 수비진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던 임채민의 부상이 부담스럽다. 다행히 임채민을 대신해 투입된 장석원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러나, 3월부터 강행군을 펼치고 있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데, 최근 성남FC에서 300경기를 출장한 수비형 미드필더 김철호 마저 허벅지 뒷 근육에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김학범 감독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성남FC에게 불안한 구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득점에 물이 오른 황의조를 비롯해 김두현과 김성준이 중앙을 단단히 지키고 있고, 수비라인의 지휘자 윤영선도 임채민이 빠진 성남FC 수비라인을 묵묵히 이끌고 있다.

 

▲ 울시즌 물 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황의조    ©권영헌

  

특히 황의조는 성남FC가 어려울 때마다 영양가 높은 득점행진을 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위기의 성남FC를 구해낼 것으로 보이는데, 집중되는 수비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속해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성남FC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브라질 용병 히카르도와 루카스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을지, 브라질 용병들의 출전과 득점여부도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은 이번 경기 여부에 따라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라는 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느 팀이나 상승세와 하향세를 경험하게 된다. 시즌 시민구단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기도 한 성남FC가 리그 순위에서 좀 더 높은 곳에 위치하기 위해서는 잠시 주춤한 기간을 빨리 빠져나와 다시 한번 상승세로 전환하는 강팀의 면모를 보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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