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검무축제 ‘뚝제’ 열린다

오는 5월 30일, 역사적 고증을 통한 재조명 무대 선보여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05/18 [06:26]
▲ 예술단 '결'의 제2회 검무축제가 오는 5월 30일 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 권영헌

 

오는 5월 30일(토) 저녁 7시 30분!, 예술단 ‘결’(신미경 단장)이 주최하고 성남문화원, 성남무용협회, 사)한국전통무예진흥학회, 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 등이 후원하는 ‘검무축제(뚝제)’가 지난해에 이어 중앙공원(야외특설무대)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번 제2회 검무축제 ‘뚝제’는 ‘조선시대 성남지역에서 행하던 군사훈련때 장군의 황색깃발에 지내는 제사’라는 의미가 담겨있는데,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현 시대에 맞게 ‘뚝제’를 재해석하여 준비한 주옥같은 작품들이 무대에서 하나가 된다.

 

이번 무대는 상무정신을 근간으로 삶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던 검무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했고 검무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자 전국에서 모인 검무인들이 함께 마련했다.

 

▲ 삶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던 검무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했고 검무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자 전국에서 모인 검무인들이 함께 마련했다.     © 권영헌

 

검무는 신라 화랑 황창의 설화로 천년을 넘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고려 때 민간에서 계속 추어졌으며 조선시대 내내 검무가 추어졌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검무는 비장하면서 역동적이고 기예가 돋보이는 춤이었다. 그래서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에 여협의 기운까지 느껴지는 춤으로 기녀들이 추었던 검무 외에 우리 역사와 삶 속에는 여러 검무들이 등장한다.

 

이번 ‘뚝제’ 공연에는 총 10작품이 무대에 오르게 되는데, 제의식을 바탕으로 창작된 의식무, 정통무예의 유산재이자 보고로서의 무예 시범, 무예를 기초로 재미와 함께 창작된 검무,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재창작된 이야기가 있는 검무, 여검객들의 진검베기, 군사 깃발을 들고 훈련을 위한 작품, 춤을 바탕으로 아름답게 재조명된 검무, 지킴이로서의 시범, 춤과 무예를 한 몸에 익혀 검무의 방법론을 제시하는 작품 등 그야말로 다채로운 무대가 관객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지난해 펼쳐진 제1회 검무축제에서 인사하고 있는 신미경 단장     © 권영헌

 

행사를 총괄한 예술단‘결’의 신미경 단장은 "조선시대까지 전해지는 모든 자료에는 칼목이 부러진 것이 어디에도 없는데 일제시대를 거치며 우리 검무는 칼목이 부러진 검무로 변질됐다."며 "이번 검무축제를 통해 검의 ‘결’과 ‘정신’이 살아있는 공연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소통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비장하고 역동적이며 섬세한 떨림과 진공의 절제미가 조화롭게 살아 숨 쉬는 이번 공연은 초여름 밤공기를 가르는 기합과 현란한 몸놀림에 관객은 진한 감동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무와 그 정신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오마이컴퍼니에 전통문화예술 후원 플랫폼에 들어가면 검무축제를 후원할 수 있다. 

 

▲ 예술단 '결'의 제2회 검무축제가 오는 5월 30일 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 권영헌

 

지난 10월, 제1회 검무축제(춤추는 劍)는 당시 판교 테크노벨리 환풍구 사고 여파로 공연이 위축될 수 있었음에도 공연장에는 500여명의 관객이 참석, 가을 밤 감동의 박수갈채와 찬사를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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