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무원 "시민 생명 구했다!!"

수진1동주민센터 김효석씨, "평소 교육받은 심폐소생술 교육 메뉴얼대로 했다"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4/11/28 [14:36]
▲ 수진1동주민센터 김효석 주무관(우)과 김영만 사회복무요원(좌)이 응급상황에 빠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해 화제를 낳고 있다.     © 투데이성남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는 시간이 곧 생명이다. 심장과 호흡이 멈추고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뇌가 손상돼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만큼 동료나 일반시민의 심폐소생술 능력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과 직결된다.

 

최근 성남시 수진1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심정지 상태로 위험에 처한 주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연이 알려져 주변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오전, 수진1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A씨가 주민센터 2층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주민자치센터 시설자원봉사자(이희경)는 신속하게 119신고를 하고 수진1동 주민센터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씨의 말을 듣고 환자가 발생한 곳으로 달려간 직원들은 A씨의 상태를 파악하고 옷을 덮어주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A씨의 몸을 풀어주며 119 응급대원을 기다리며 A씨의 상태를 주시했다.

 

약간의 시간이 경과하고 A씨의 얼굴이 파래지며 호흡 곤란상태가 발생하자 구급차가 올 때가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직원(김효석)과 사회복무요원(김영만)이 A씨의 기도를 확보한 후 평소에 받았던  심폐소생술 교육 메뉴얼 대로 심폐소생술을 2분여 실시했다.

 

심페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던 중 119 구급차가 도착해 현장에서 간단한 응급조치를 진행한 후 인근병원으로 이송되는 A씨를 주민센터 직원은 병원까지 함께 동행하며 끝까지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A시를 치료한 당시 병원 의사의 말에 의하면, "의식은 아직 없는 상태지만 심장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초기 대응이 잘 돼서 (A씨가)살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현재 A씨는 상태가 호전돼 조만간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한 응급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지킨 수진1동주민센터 김효석 주무관은 "당시 상황이 너무 급박해서 시민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하지 못했다."며 "지난 번에 심폐소생술 실습교육 때 한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김효석 주무관이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것은 '책임지는 시민안전'을 시정방침으로 정한 성남시가 보건소 및 민방위안전체험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주민 및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실시한 것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성남시는 시민 누구나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익혀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성남시 관내 주요기관과 장소에 심장제세동기를 설치하고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기기 작동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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