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탕감 프로젝트' 종교계 동참 "활기!!"

2억4천여만원 빚 소각
이재명 성남시장 "사회적 운동으로 서민들에게 희망 줄 것"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4/11/24 [08:28]
▲ 성남시가 펼치고 있는 '빚탕감 프로젝트'에 종교계도 동참했다.     © 권영헌

 

2010년 모라토리움을 선언했던 성남시가 빚으로 받는 고통받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희망살림 등 시민사회단체와 손잡고 펼치는 '빚탕감 프로젝트'에 종교계도 동참해 화제다.

 

지난 11월 23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대한불교 천태종 대광사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강한구 시의원, 윤기천 분당구청장 등과 신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빚 탕감 프로젝트' 모금 대법회가 열렸다.

 

이날 '빚 탕감 프로젝트' 모금 대법회에서 대광사 주지인 월도 스님은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이라는 성남시의 빚문제를 벗어나고 개인의 빚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시민들이 자유로울 수 있는, 시민들이 고통스럽지 않은 시정을 펼친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쁘게 동참했다."고 말하고, "이렇게 시민들의 빚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결 대안을 만들어 실행하는 모습이 성남시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빚탕감 프로젝트에 기쁘게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는 대광사 주지 월도스님     © 권영헌

 

이재명 성남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빚탕감 프로젝트'는 성남시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시 예산으로 할 수는 없는 것이라 모금운동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종교계에서는 대광사가 처음으로 참가해주셔서 너무 감사한다."고 말하고, "내 작은 정성이 50배정도의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것이 사회적 운동을 퍼져나가 어려운 서민들에게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빚 탕감 프로젝트' 모금 대법회에서는 서민악성채권 소각행사도 가졌는데, 주최측에서는 이날 소각한 채권은 채무자 68명분 2억4000여만원으로 이자를 포함하면 9억9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대부분 300만원 미만의 소액 생계형 채무자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성남시장도 "여러분의 작은 정성이 50배의 희망을 만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 권영헌

 

희망살림 제윤경 상임이사도 모금 법회 뒤 열린 채권 소각행사에서 "현재 350만명이 빚을 연체 중이고 그중 114만명이 상환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라며 "소액 생계형 채무자를 구제하지 않는 것은 가장 심각한 사회적 손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향후 교회·성당 등의 종교단체 주관의 빚 탕감 캠페인을 이어가고, 시민사회단체 등도 채무자들을 구제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빚탕감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이번 성남시의 '빚탕감 프로젝트'는 시민 성금으로 생계형 소액 채무자들의 채권을 비롯해 장기연체 부실채권을 저가로 사들여 서민의 빚을 청산해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을 돌아올 수 있게하는 사회적 연대운동이다.

 

▲ 이재명 성남시장과 월도 스님이 장기 부실 채권을 소각하고 있다.     ©권영헌
▲ 희망살림 제윤경 상임이사     © 권영헌
▲ 이번 대광사 '빚탕감 프로젝트' 대법회로 소각된 장기부실채권 양도통지서     ©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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