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징수과, 공무직 전환의 기쁨 "기부로 나눠요~!"

성남시 징수과 공무직 전환 '아름다운 기부' 전통으로...한마음복지관에 기부금 전달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7/07/27 [17:35]
▲ 성남시 징수과 공무직 전환자들이 공무직 전환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천사로 나섰다.     ⓒ 뉴스팟

 

'따뜻한 세금 징수'를 슬로건으로 성남시청 징수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납실태조사반과 전화민원처리반에서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다가 최근 공무직으로 전환된 전환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천사'로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7월 27일,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안정화를 위한 성남시의 정책'에 따라 성남시 징수과 체납실태조사반 공무직 전환자 6명과 기존 전화민원처리반 공무직 전환자 4명을 비롯해 장현자 징수과장과 직원 3명이 성남시 한마음 복지관을 찾아 '공무직 전환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공무직 전환자들의 기부행사는 지난 1일 기간제근로자에서 공무직으로 전환된 6명과 앞서 공무직으로 전환된 전화민원처리반 기간제근로자 4명이 뜻을 모아 시작했는데, 이들의 마음에 장현자 징수과장과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동참의 뜻을 밝히면서 이날 행사로 이어졌다.

 

▲ 한마음 복지관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한 성남시 징수과 공무직 전환자들     ⓒ 뉴스팟

 

지난 1일 기간제근로자에서 공무직으로 전환된 6명은 앞서 공무직으로 전환된 선배들의 선행에 발맞추자는 취지로 첫 월급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징수과 공무직들의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 가게 됐다.

  

특히, 이번에 공무직으로 전환된 6명은 지난 6월 30일까지 144억 7천만원이라는 징수실적을 달성한 것은 물론, 세금납부가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납이나 복지기관연계 등 '따뜻한 세금징수'를 적극적으로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직 전환자 남선우 씨는 "최근 어려운 경제환경으로 취업난이 심각한데, 이렇게 공무직이라는 정규직으로 전환되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또한, 이런 기쁨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쁨이 두배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 성남시 징수과 공무직 전환자들이 공무직 전환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천사로 나섰다.(사진은 공무직 임용장 수여 당시)     ⓒ 뉴스팟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이정주 관장은 "이렇게 어려운 이웃에 대해 마음을 써주시는 성남시 징수과장님을 비롯한 직원들과 공무직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쑥스러움을 조금의 용기로 바꾸면 우리 사회의 다른 여러분들에게 후원의 문화를 알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성남시의 '따뜻한 세금징수' 정책은 세계 우수사례로 채택돼 지난해 10월 1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세계총회’에 참가하고, ‘체납실태조사반 운영을 통한 세입증대’에 관한 내용은 보고서로 출간돼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136개 가입국 1000여 개 도시로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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