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 요리사 되다

박종환 감독, 선수들에게 직접 요리한 김치찌개 선물

백종진 기자 | 입력 : 2014/03/02 [06:21]

 ‘그라운드의 승부사’ 박종환 감독이 선수들을 위해 일일 요리사로 변신했다.

 

 

지난달 28일, 전남 광양에서 전지훈련 중인 성남FC 선수단은 오후훈련이 끝난 뒤 특별한 저녁식사를 맞이했다. 이 날의 주 메뉴는 바로 김치찌개였는데, 그냥 김치찌개가 아니었다. 박종환 감독이 직접 끓인 스페셜 김치찌개였다.

 

요리사 복장을 갖춰 입고 숙소 주방에 등장한 박종환 감독. 능숙한 칼솜씨로 신선한 돼지고기를 직접 다듬고 김치를 써는 등 재료를 준비한 뒤, 순식간에 선수단 전체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의 김치찌개를 끓여냈다.

 

‘박종환 감독 표’ 김치찌개를 가장 맛있게 먹은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바우지비아.

 

 

아직 한국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바우지비아에게 박종환 감독이 끓인 김치찌개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맛, 바우지비아는 저녁식사에 나온 파스타는 쳐다보지도 않고 오로지 김치찌개만 먹으며 연신 ‘따봉’을 외쳤다.

 

맛있게 먹는 선수들을 바라보는 박종환 감독의 마음도 흐뭇했다. 박 감독은 김치찌개만 먹는 바우지비아에게 “찌개만 먹으면 속이 쓰리니 밥과 같이 먹어야한다”며 직접 공기밥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시즌을 앞두고 혹독한 훈련이 계속되고 있지만, 성남FC 선수단은 박종환 감독이 끓인 사랑의 김치찌개로 화기애애한 금요일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박종환 감독은 과거 일화와 대구 감독 시절에도 종종 선수들을 위해 요리사로 변신했다. 특히 큰 양동이에 끓여 낸 김치찌개와 생선 매운탕은 먹어본 모두가 그 맛을 인정할 정도였다. 박 감독은 앞으로도 시즌 중 틈을 내 요리사로 변신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FC는 3월 5일까지 광양에 머물며 2014년 K리그 클래식을 대비한 마무리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리고 3월 9일 경남FC와의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광고
메인사진
'졸업' 소주연X신주협 스틸 공개, 우연이 만든 특별한 인연! 대치동 로맨스에 활력 예고
이전
1/10
다음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