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2월 28일(더불어민주당)과 3월 2일(국민의힘) 양일간 성남시의회 의원들과 관내 식당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 정당을 초월한 협치와 상생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성남시 발전과 시민을 위한...(중략)’고 알렸다.
보도자료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정책간담회가 진행된 것처럼 묘사되어 있지만, 당시 현장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는 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는 새로 선임된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임명을 두고 면접과정의 문제점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감사원 감사청구까지 언급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여당인 국민의힘 시의원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벌어졌는데, 지난 2월 22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민연대 창립식에서 ‘성남시의회 여당인 국민의 힘의 일부 의원들이 시정에 협조를 안하다’는 취지에 발언을 한 바가 있는데, 그 우려가 다시 한번 현실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시의원들과의 정책간담회에는 전체 시의원 18명 중 10명만 참석해 시장과 시의원의 간담회가 아니라 ‘공무원들의 회식 자리’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들리는 상황이다.
불참한 국민의힘 시의원 중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의 정책간담회가 열리는 시간에 자신의 지역구에서 지지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무엇이 협치이고 무엇이 상생인지 의문이 들게 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틈만 나면 전임시장들의 실정을 운운하며 ‘같은 길을 가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시정 운영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성남시의회 여당 시의원들조차 설득하지 못하는 아마추어 시장으로 비춰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높아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팟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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