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를 앞 둔 윤영선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성남FC 선수들의 투혼이 거친 경기 매너로 일관한 전남 드레곤즈를 꺽고 5경기 무승 이 후에 2연승을 달렸다.
성남FC가 7월2일 전남 광양 전남드레곤즈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3분에 터진 티아고의 결승골로 성남FC가 전남드레곤즈를 1:0으로 제압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열린 이 날 경기는 7월 4일, 군입대를 앞 둔 윤영선이 군입대 전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경기로 성남FC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윤영선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노라고 다짐을 하기도 했다.
반면, 전남도 현재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팀의 공격을 이끌던 스테보와 오르샤가 빠지는 등 어려운 상황이어서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전반이 시작되자, 성남FC와 전남 선수들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상대방 진영으로 달려들었다.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윤영선의 군입대를 대비해 지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처음 선보인 변형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양 팀의 지루한 공방이 계속되던 전반에 먼저 균형을 깬 것은 성남FC였다. 전반 43분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아고가 전남 진영 오른쪽을 특유의 감각적인 드리블로 돌파하고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티아고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성남FC는 이 후에도 전남의 골문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을 얻어내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성남FC는 계속해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지만 아쉽게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전남이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기위해 총 공세를 폈지만 성남FC 골키퍼 김동준의 활약으로 성남FC가 전남에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은 물론 전남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반과 후반, 각 한 번씩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 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또한, 전남의 수비수들은 성남FC의 전방 공격수들을 향게 거친 플레이를 서슴치 않았는데, 후반 종반에는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에게 얼굴을 두 번이나 가격 하는 행동으로 주심으로부터 엘로우 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 승리로 5경기 무 승 이후에 2연승을 내달린 성남FC는 7월 9이르 오늘 FC서울을 2:1로 꺾은 상주 상무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승점 사냥에 나선다. <저작권자 ⓒ 뉴스팟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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