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넣을 수 있을때 넣어야 이긴다는 교훈 배웠다!!

성남FC,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 결정력 부족...인천UTD에 0:1 아쉬운 패배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6/05/29 [19:03]
▲ 성남FC가 인천UTD를 맞아 0: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권영헌

 

상대보다 적은 슈팅 숫자에도 높은 결정력으로 첫 번째 라운드(클래식 11개팀과 모두 한 경기씩 치르는 것)에서 리그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성남FC가 두 번째 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골 결정력에 울어야 했다.

 

5월 28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경기에서 성남FC가 인천UTD를 맞아 후반 34분 벨기에 특급 케빈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인천UTD의 시즌 첫 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김학범 감독의 선발명단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시즌 초반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박용지를 대신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한 김동희였다. 빠른 발을 가진 김동희의 선발투입은 상대적으로 느린 인천의 왼쪽을 돌파해달라는 뜻으로 풀이됐다.

 

▲ 이날 경기에는 성남FC 주장 '두목까치' 김두현의 300경기 출장 기념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 권영헌

 

또한, 지난 9월 이후 부상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깜짝 공격수로 첫 번째 출장을 한 임채민이 자신의 자리인 중앙 수비에 출전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윤영선의 빈자리를 매워야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성남FC는 지난 11경기 중 대부분의 경기에서 미드필드를 장악당하며 상대에게 볼 점유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치른 것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경기를 리딩하기 시작했다.

 

김학범 감독의 김동희 선발투입은 성공적으로 보였다. 리그 득점 1위 티아고와 황의조가 상대 수비에 막히는 동안 김동희는 아슬아슬하게 공을 맞추지 못했지만, 전반 내내 좋은 움직임으로 오버헤드 킥과 다이빙 헤딩 슛을 시도하며 인천을 압박했다.

 

▲ 전반 43분 골키퍼와 1:1 찬스를 잡은 김동희의 슛이 인천UTD 골키퍼 조수혁에게 막히고 말았다.     © 권영헌

 

이날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43분 이태희의 킬패스를 받은 김동희가 골키퍼와 1:1 찬스를 잡았으나, 인천 골키퍼 조수혁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 장면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성남FC의 발목을 잡았다.

 

0:0으로 전반전 경기를 마친 성남FC는 후반 들어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후반 17분 김동희와 티아고를 빼고 K리그 300경기 출전의 김두현과 박용지를 투입하며 인천의 골문을 위협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안상현과 김두현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경기가 쉽지 풀리지 않아 고전을 하는 동안 인천의 케빈과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송제헌의 역습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케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임채민     © 권영헌

 

이후, 성남FC는 홈경기에서 패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국 성남FC는 동점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던 인천UTD의 첫 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정신력을 잡았어야 했는데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진 것이 아쉽다. 상대가 강하게 부딪쳤을 때 느슨하게 대한 것 같다”며 “A매치 휴식기 동안 팀을 잘 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 시즌 들어 국내 시민구단들은 물론 기업구단들도 두려워하는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 왔던 성남FC는 축구에서는 “골을 넣을 수 있을 때 꼭 넣어야 이긴다.”는 교훈을 다시 되새기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성남FC는 오는 6월 12일,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지난 경기 역전패의 설욕을 노린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탄천종합운동장 곳 곳에서 성남FC 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앙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으로 성남시의 세수가 1,051억 원이 줄어들게 되는 것을 반대하는 '지방재정 개편 반대'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 탄천종합운동장 곳 곳에서 성남FC 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앙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권영헌
▲ 탄천종합운동장 곳 곳에서 성남FC 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앙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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