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티아고의 연속골 앞세워 상주에 승리

상주 상무 원정경기 3:2로 승리...지난 경기 패배 딛고 상승세 전환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6/05/21 [16:31]
▲ 티아고가 상주 원정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성남FC의 승리를 이끌었다.   ©권영헌

 

5월 21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성남FC와 상주상무의 경기에서 티아고의 연속골과 상주 상무 이웅희의 자책골로 3:2 승리를 거두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한 여름을 연상하게 하는 무더운 날씨를 대비해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그동안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유창현과 김동희를 전반전에 투입하고 황의조와 김두현, 박용지의 체력을 비축하는 작전을 들고 나왔다.

 

국가대표 급 선수층을 보유한 상주 상무도 주전멤버인 이승기와 조영철을 아끼는 전략을 들고 나와 성남FC를 상대했다.

 

먼저 골을 터트린 쪽은 상주 상무였다. 전반 10, 상주상무의 임상협이 성남진영 오른쪽을 돌파하고 슛한 공을 윤영선이 걷어낸다는 것이 공의 방향을 바뀌면서 성남FC는 첫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하며 K리그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성남FC도 곧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서울의 아드리아노와 똑같은 7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출전시간의 차이로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티아고가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골과 똑같이 상주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하면서 1:1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에 성공한 성남FC는 더욱 거세게 상주상무를 몰아붙였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김동희를 비롯해 티아고와 피투가 개인기량을 앞세워 상주 상무의 골문을 노렸다.

 

더운 날씨로 양팀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되던 전반 32분, 상주 상무 진영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해 들어온 티아고가 날린 중거리 슛을 상주 상무의 골키퍼 양동원이 제대로 처내지 못해 골라인을 넘어가면서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전반전에 휴식을 취한 황의조와 김두현을 교체투입하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상주 상무에 후반전에 투입된 조영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후반에 투입된 ‘황금콤비(황의조, 김두현)’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후반 13분, 상주 진영 왼쪽을 돌파하고 날카롭게 올려준 김두현의 크로스가 문전쇄도를 하던 황의조를 마크하던 상주 상무 이웅희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성남FC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역전을 당한 상주상무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오자 다소 밀리는 경기가 되자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발목이상을 호소하는 티아고를 빼고 수비수인 장석원을 투입하면서 일찍부터 지키는 작전을 사용했다.

 

이후, 성남FC는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상주 상무의 파상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3:2 리드를 잘 지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었던 경기였지만, 지난 14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주춤하며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었던 성남FC는 이번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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