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황의조, 국가대표 '원톱' 맞대결 승리!!

성남FC, 울산현대 맞아 3:0 완승...황의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6/05/05 [17:53]
▲ 성남FC가 울산 현대 원정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 권영헌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앗던 경기에서 성남FC의 황의조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의 자격을 증명하며 승리를 거두고 성남FC는 2연승을 거뒀다.

 

5월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경기에서 성남FC가 울산 현대를 맞아 성남FC가 윤영선과 황의조, 피투의 연속골과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을 앞세워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4-1-4-1 전술과 4-2-3-1 전술을 번갈아 쓰며 수비와 공격의 유기적인 연결 전술을 추구해온 김학범 감독이 지난 광주FC와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던 이종원이 사후 구제를 받아 출전이 가능해지자 4-2-3-1 전술을 들고 울산 현대의 공격진을 중원에서 막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 경기 시작 전 선수이 모여 화이팅을 나누고 있다.     © 권영헌

 

경기가 시작되자, 황의조를 원톱에 두고 김두현, 피투, 티아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은 성남FC는 수비형 미드필더 안상현과 이종원이 가세해 전반 중반까지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이며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전반 23분,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울산 현대였다. 울산현대의 이기제가 성남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성남FC 이태희 맞고 굴절돼 울산현대 이정협 앞에 떨어졌다. 이정협은 공을 잡지 않고 논스톱 슛을 가져갔지만, 성남FC 김동준 골기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 장면이 이날 경기의 승부가 바뀌는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결정적인 슛을 막아낸 성남FC는 사기가 올라가면서 선제골을 노렸고, 반면 울산 현대는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탄 성남FC는 전반 30분 윤영선의 집중력있는 헤딩골로 1:0으로 앞서나가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성남FC는 후반에 들어서자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수비라인이 무너진 울산 현대에 맹폭을 퍼부었다. 후반 4분 장학영의 패스한 공을 받은 황의조가 울산 현대의 오른쪽을 돌파하고 각도가 없는 지역에서 왼발로 강하게 슛한 공이 그대로 울산 현대의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황의조의 골로 이날 경기의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고 볼 수 있다.

 

▲ 첫번재 골을 성공시킨 윤영선이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 권영헌

 

 기세가 오른 성남FC에게 자비란 없는 듯 했다.

 

전반 중반이후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울산 현대의 이정협과는 달리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까지 성공시킨 황의조가 후반 8분, 실점을 당하고 우왕좌왕하던 울산 현대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내준 공을 피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골을 득점한 성남FC는 김두현과 황의조를 빼고 곽해성과 조재철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이어가면서도 강력한 역습으로 티아고와 피투가 한차례씩 울산 현대의 골포스트를 맞추는 강력한 슛을 날려 울산 현대 골키퍼 김용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정규시간이 끝나고 추가시간 4분까지 실점없이 막아낸 성남FC는 올 시즌 최다골인 3골 차의 기분좋은 승리를 기록하며(승점 16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인해 이날 경기를 갖지 않았던 전북을 따돌리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이정협과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황의조     © 권영헌

 

이정협과 황의조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이날 경기는 성남FC의 황의조가 1골 1도움으로 완승을 거둬 국가대표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에 한발 다가섰다.

 

경기 후 황의조는 "같이 국가대표 공격수로 뛰고 있는 "정협이 형과의 맞대결이라는 생각보다 팀의 승리를 위해 뛰었고, 팀이 승리를 해서 기분 좋다."며 "정협이 형과 저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이기 때문에 누가 이기고 지고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지는 않고, 오히려 정협이 형의 장점을 배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도 "경기 내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오늘 승리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히고 "현재 3강구도라고들 하는데, 아직도 시즌 초반이라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항상 그렇듯이 우리 팀은 바로 다음 경기에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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