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단주, K리그 변화의 주역으로 떠올라!!

깃발 더비, 전북 현대 홈경기 초청 등 폐쇄적 축구문화 변화 주도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6/04/15 [14:13]
▲ 성남FC 이재명 구단주의 전극적인 행보가 K리그 축구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 권영헌

 

성남FC 이재명 구단주가 수원FC와 깃발 더비에 이어 전북현대에 공식 초청을 받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K리그 프로팀들이 계속되는 이슈를 만들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이끌어내는 축구문화 변화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구단주가 K리그 축구문화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은 지난 수원FC와의 깃발더비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은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4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 공식 초청장을 받은 것이다.

 

한지로 제작된 이 초청장과 함께 전주의 명소를 넣은 지도를 함께 보내 이 구단주에게 전주를 방문하여 축구도 보고 명소도 관광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재명 구단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북 측에 초청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홈경기는 물론 원정경기도 대부분 참석하는 저이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원정경기는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며 “(자신이 가지 못하더라도) 성남이 전북보다 성적이 좋으니 평소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이재명 성남시장의 SNS 글 (페이스북 캡쳐)     © 권영헌

 

이어 ”성남도 새롭게 축구도시로 브랜딩 되고 있는 만큼 6월 전북과의 홈경기 때는 전북 팬들에게 시민구단의 롤모델 성남의 축구 문화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히고 ”우리가 승리하면 설렁탕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있는데 설렁탕 한 그릇 대접하고 싶다“며 이번 이벤트를 계속 이어갈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전북 현대의 이번 이재명 구단주 공식초청은 명실상부한 K리그 최강 기업구단 팀이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번즈엉 원정경기에서 패한데 이어, 최강 전력임에도 K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시민구단으로 평가받으면서 현재 K리그 클래식 2위에 올라 있는 성남FC를 깃발더비 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재명 구단주가 보는 앞에서 보기 좋게 제압해 K리그 최강 기업구단 팀이라는 자존심도 살리고, 분위기도 띄우려는 속셈으로 읽혀진다.

 

▲ 이재명 성남시장은 올해 들어 성남FC의 전체경기를 참석해 응원했지만 아쉽게 일정상 전북현대 원정 경기에는 불참하게 됐다.     © 권영헌

 

아쉽게도 이재명 구단주 일정상의 문제로 전주를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주로 구단의 대표이사나 단장이 원정경기에 참석하지만 전북 현대의 이번 공식 초청처럼 구단주를 초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축구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전북 현대의 이번 초청이 자칫 상대 구단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으로 비칠 경우에는 선수들은 물론 양 서포터즈 간의 마찰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지난 성남FC 이재명 구단주와 수원FC 염태영 구단주의 ‘깃발 더비’가 언론의 집중을 받으며 K리그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처럼 이번 전북 현대가 초청이라는 형식을 빌어 던진 ‘구단주 더비’도 K리그 또 하나의 관심꺼리가 될 여지가 충분하다.

 

▲ 전북 현대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전달한 초청장     © 권영헌

 

이처럼 K리그 각 구단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축구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데에는 성남FC 이재명 구단주의 적극적인 행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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