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범슨 '신의한수' + 수비진의 활약 '1위 등극'

티아고의 3경기 연속 골과 조재철의 깜짝 활약...무패행진 이어가

김지오 기자 | 입력 : 2016/04/04 [18:14]
▲ 김학범 감독의 비장한 표정     © 김지오

 

지난 10경기에서 1승 3무 6패로 포항스틸러스에게 맥을 못 추던 성남FC가 2016시즌 들어 김두현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홈 관중들 앞에서 포항을 잡고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성남FC와 포항의 맞대결에서 성남FC가 무패행진(2승 1무)을 이어갔다.

 

포항은 전반 시작부터 강한 압박으로 성남을 밀어붙였다. 중원 싸움에서 밀린 성남은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을 맞았는데 수비수 이태희와 골키퍼 김동준의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 티아고의 키스 세레모니     © 김지오

 

전반 31분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과 1대1 마주했으나, 신화용의 벽을 넘지 못 했다. 이어 44분에도 티아고가 결정적인 슛으로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아쉽게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 했다.

 

후반 들어 먼저 변화를 준 것은 포항의 최진철 감독이었다. 성남FC의 수비수 이태희와 김태윤에게 막힌 라자르를 빼고 최호주를 투입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모색했다. 이어 강상우, 김동현을 잇따라 투입했지만, 성남의 골문을 열지는 못 했다.

 

성남의 학범슨 김학범 감독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렇다 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 했던 박용지를 불러들이고 컨디션이 좋던 조재철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 조재철과 장학영의 하이파이브    © 김지오

 

조재철은 투입되자마자 중앙선부터 드리블을 해 황의조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주고, 황의조는 욕심내지 않고 티아고에게 내어주며, 티아고는 정확한 슈팅으로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았다.

 

선제골이 터지고 성남은 분위기를 변화 시키며,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고, 포항에게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추가골을 노렸다. 그렇게 1-0으로 경기가 종료되었고, 성남은 포항을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리며 K리그 클래식 1위를 차지했다.

 

▲ 성남FC 선수들이 승리 후 만세 삼창을 외쳤다.     © 김지오

 

중원싸움에 밀리며 어려운 싸움을 한 성남FC는 김학범 감독의 신의한수뿐만 아니라 안상현과 이종원의 투지있는 플레이로 포항의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경기 후반 되면서 거칠게 나온 포항을 끝까지 맞서 공격진을 압박했다.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자신감을 얻고 있는 성남FC의 다음 경기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K리그 클래식 최하위에 있는 인천유나이티드로 9일 14시 인천전용구장에서 펼쳐지며, 무패행진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킬 것인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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