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환자 9세 이하 연령대 가장 많아

2014년 진료인원 578만 5천명 중 9세 이하가 29.9%(172만 8천명) 차지

황선영 기자 | 입력 : 2016/03/28 [08:48]
    ‘부비동염(축농증)’ 2010-2014년 평균 건강보험 진료환자 현황(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뉴스팟 투데이성남]지난 2010년~2014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579만 명이었으며, 이중 9세 이하 연령대는 173만 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29.9%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혔다.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9세 이하가 92만 명으로 전체 남성 진료환자의 34.3%로 가장 높았고, 여성도 9세 이하가 81만 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 연령에서 부비동염(축농증)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9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고 부비동의 입구가 성인보다 작기 때문에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져 부비동염으로 쉽게 진행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2010∼2014년 평균 ‘부비동염(축농증)’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 추이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봄)과 11~12월(겨울)에 진료환자가 많았고, 7~8월(여름)에 적었다.

장정현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부비동염은 감기의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환절기가 되면 감기에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환절기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봄에는 수많은 종류의 꽃가루가 날리게 되어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인한 증상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게 되어 부비동염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4년 기준 '부비동염(축농증)' 진료환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312만 명)이 남성(267만 명)에 비해 약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남성 10,535명, 여성 12,472명으로 건강보험 적용 인구를 고려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2014년을 기준으로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광주광역시가 16,3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이 9,571명으로 가장 적었다.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비는 2010년 5,017억 원에서 2014년 5,225억 원으로 2010년 대비4.14% 증가했으며, 진료비 중 급여비(공단부담금)은 2010년 3,588억 원에서 2014년 3,772억 원으로 2010년대비 5.14%가 증가했다.

2014년 ‘부비동염‘ 으로 인해 입원한 인원 중 9세 이하 연령대가 타 연령대에 비해 수술 진료보다는 비수술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술부분에서는 진료인원수가 50대,40대,30대순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소아·아동은 성인과 달리 코 안의 조직들이 성장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수술적인 치료에 의해 조직의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부비동 자체도 발육이 미약하므로 수술에 의한 외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장기적으로 얼굴뼈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아·아동은 수술 보다는 비수술 치료가 많다” 고 말했다.
광고
메인사진
‘편스토랑’ 김호중, 기상 직후 자신 모습에 깜짝! “이럴 줄 몰랐는데…”
이전
1/9
다음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