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와 수원FC, 깃발라시코의 승자는?

성남FC 대규모 응원단이 수원종합운동장 찾아 열띤 응원 준비

권영헌, 김지오 기자 | 입력 : 2016/03/18 [15:57]
▲ 성남FC와 수원FC의 깃발리시코의 승자는 누가될까?     © 권영헌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수원삼성에게 승점 3점을 챙긴 성남FC2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깃발라시코를 펼치게 된다.

 

두 팀의 경기는 31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데 홈개막전에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성남FC와 챌린지에서 올라와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강호 전남과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FCK리그 사상 첫 깃발더비인 깃발라시코를 갖게 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깃발라시코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경기의 별칭인 엘클라시코와 구단기를 상대방 홈구장에 거는 것을 의미하는 깃발의 합성어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제안을 해고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 제안을 수용해 K리그 첫 번째 깃발라시코가 열리게 됐다. 

 

성남FC는 지난 12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홈 개막전에서 두목까치 김두현의 시즌 개막 1호 골과 티아고가 추가 골을 터트려 5년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를 깼다. 

 

 

시즌을 준비하며 지옥 훈련을 거치며 체력과 조직력으로 무장한 성남FC1라운드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과 조직적인 수비와 더불어 신인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을 앞세워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승리했다.

 

수원FC도 이재안과 이승현의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하고 전남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3년째 수원FC를 지키고 있는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 블라단과 새로 영입된 레이어의 철벽 수비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챙겼다.

 

많은 사람들이 성남FC와의 깃발라시코를 위해 실력을 숨긴 것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원FC는 지난 전남과의 경기 후반전에는 K리그 명문팀인 전남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경기 끈끈한 조직력으로 무장해 두 골을 터트린 성남FC의 공격력과 후반에 더욱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철벽 수비를 보여주는 수원FC 중 어느 팀이 오는 19일 펼쳐질 깃발라시코의 승자가 되어 상대팀에게 굴욕을 선물할지 팬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전부터 성남FC 이재명 구단주가 형 만한 아우 없다.”“K리그 막내구단인 수원FC에게 한수 가르쳐 주겠다. 심하게 해도 이해하라.”고 선전포고를 하자, 수원FC 염태영 구단주는 성남FC를 안방 불패의 첫 승으로 삼겠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번 깃발라시코에서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둬 상대팀의 홈구장에 구단기를 걸게 될지는 모르지만, K리그 시민구단들이 기업 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나름의 재미를 만들어 내고 있어 2016K리그의 볼거리는 한껏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깃발라시코의 승리를 위해 선수단에게 소고기 저녁 회식을 준비하는가 하면, 대규모 성남FC 응원단이 거리상으로 멀지않은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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