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이 그런 질문을 하실 줄 몰랐습니다.”

성남문화재단 A경영국장의 황당한 답변에 상임위 정회... 경영국장 자질 논란까지

권영헌 | 입력 : 2020/06/05 [17:11]

성남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시의원의 질의에 산하기관 국장이 함량 미달의 답변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6월 5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54회 정례회 문화복지위원회의 2019년도 세입⋅세출 결산 심사에서 문화재단 A경영국장이 기본적인 내용에 답변을 못하는 것을 넘어 불손한 태도를 보여 회의가 멈춰서는 일이 벌어졌다. 

 

문화복지위원회의 세입⋅세출 결산 심사과정에서 A경영국장은 순세계잉여금 발생 원인을 묻는 기본적인 질문에 답변 준비가 되지 않은 듯 “의원님이 그런 질문을 하실 줄 몰랐습니다.” “제가 준비가 부족했나 봅니다.”라며 당당하게 황당한 답변을 한 것.

 

해당 질문을 했던 정봉규 의원은 황당한 답변에 정회를 요청했다. 김선임 위원장도 A경영국장의 답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30여분이 넘게 정회가 이어졌다.

 

제개된 회의에서 김선임 위원장은 A경영국장에게 “지금 의원님들이 하는 질문은 어렵거나 전문적인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것.”이라며 “본인들이 결재해서 본인들이 제출한 자료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많을 뿐 아니라, 답변 태도가 너무도 불손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산을 승인하려면 예산 사용 내용을 파악해야 하는데, 내용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있겠나? 그러면 세입⋅세출 결산 심사는 물론 추경도 의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회의 속개를 위해 “이렇게 해서는 회의 속개가 어렵다. 배려를 해서 다른 부서를 먼저 심사를 하고 시간을 줄테니, 그 시간 안에 기본적인 것이라도 직원들과 살펴보고 들어오시라.”고 중재를 하고 나서야 회의가 진행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기본적인 세입⋅세출 내용도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경영국장이 성남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되는 성남문화재단의 모든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불손한 태도는 시민들의 대표인 시의원들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성남문화재단 경영국장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성남문화재단 이사장인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문화재단의 경영국장 문제를 엄중히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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