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감독 김남일, 효과적인 전술변화가 필요하다!

잡을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성남FC, 인천을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 기록

권영헌 | 입력 : 2020/05/18 [17:03]

김남일(43) 감독의 성남FC가 홈 개막전에서 예상됐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의 인천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 성남FC가 인천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뉴스팟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20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에서 성남 FC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양동현과 이스칸데로프가 투톱으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투톱을 비롯해 중원에는 임선영, 최지묵, 김동현, 최병찬이 포백은 유인수, 연제운, 이창용, 이태희가 골키퍼는 김영광이었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싸움으로 좀처럼 상대방 골문을 노리지 못했다. 

 

인천은 예상대로 스리백을 기반으로 내려앉아 수비적인 전형으로 때로는 5명을 수비수로 사용하고 역습으로 나서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구사했다.

 

성남은 전반 29분 우측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최병찬이 좌측 골대를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33분에는 이스칸데로프가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인천 골키퍼 정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9분에도 임선영이 밀어준 공을 양동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성남으로서는 이 장면이 경기내내 아쉬운 순간이 됐다.

 

후반에도 최오백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린 성남은 후반 85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인천 진영 오른쪽을 파고든 최오백의 크로스를 이태희가 왼발을 가져다 댔지만, 아쉽게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이후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성남은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 경기가 풀리지 않아 답답한 표정의 김남일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뉴스팟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인천이 1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와 마찬기지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올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문제는 김남일 감독이 예상됐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효과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 전략을 구사했는냐는 것이다. 상대방의 전략을 무력화할 수 있는 빠르고 효과적인 전략구사는 현대 축구 감독의 기본적인 덕목이다.

 

이제 2경기를 치르며 김남일 감독이 자신의 전술능력을 제대로 보여줄 시간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천과의 경기에서 상대방을 무력화하는 특별한 전술변화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경기 수가 적은 이번 시즌에는 맞춤전략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서 승점을 쌓아야 한다. 김남일 감독의 상대방에 맞는 유기적인 전술변화를 기대해본다.

 

한편, 성남은 오는 5월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시즌 3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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