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올해는 용병 효과 좀 볼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 출신 배테랑 피투 영입...티아고와 찰떡 호흡 기대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6/03/04 [09:50]
▲ 성남FC가 올해는 어떤 용병 효과를 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3월 3일 영입된 피투)     © 권영헌

 

지난해 히카루두, 조르징요, 루카스 등 브라질 3인방을 영입했으나, 히카루두의 부상과 조르징요의 향수병, 루카스의 부진 등으로 용병 효과를 보지 못하자 히카루두와 조르징요를 내보내고 콜롬비아 용병 레이나로 겨우 용병에 대한 뒷 이야기를 무마한 성남FC가 올해는 어떨까?

 

지난 3월 3일, 성남FC는 그리스 슈퍼리그에서 활약한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피투(32, Miguel Sebastián Garcia)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월 15일 포항 용병이었던 티아고에 이은 두번째 용병이다.

 

올해 성남FC의 용병 영입을 보면, 안전한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반 영입된 레이나와 재 계약을 하지 않고, 루카스와도 특별한 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포항에서 활약했던 티아고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그리스 슈퍼리그에서 다년간 활약한 배테랑 피투를 영입했다.

 

영입된 용병들의 프로필을 보더라도 기존에 용병들에게 가장 걱정하던 부분이었던 '몸싸움이 많고 거친 K리그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는 측면이 있다.

 

K리그 포항이 선수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이적시장에 나온 티아고는 지난 시즌 K리그 25경기를 소화하면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에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번에 영입된 피투도 유럽리그에서 거칠기로 유명한 그리스 슈퍼리그에서 6년간 활약했다.

 

남미 쪽 용병을 선호하는 김학범 감독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영입이지만, 남미에서 바로 한국으로 들어와 몸싸움을 싫어하는 기존의 용병들과 달리 최근 영입된 피투는 그리스 슈퍼리그를 거쳐 여러모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K리그 개막전이 10여일도 안남은 상황에서 영입됐지만, 성남 관계자에 따르면 피투는 '성실한 플레이로 경기 집중력이 좋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또한, 다년간의 프로생활로 기존 선수들과의 융합되는데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K리그에서는 용병은 아무리 화려해도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말이다. 지난해 용병들 때문에 심한 부침을 겪었던 성남FC가 올해는 시즌이 끝날 때 쯤 어떤 '용병 성적표'를 받아 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투 선수 프로필]

- 성명: 피투(Miguel Sebastián Garcia, 닉네임 Pitu)

- 국적: 아르헨티나

- 생년월일: 1984년 1월 27일(만32세)

- 신체조건: 174cm / 73kg

- 포지션: MF (공격형미드필더)

- 소속클럽(출전기록)

  2011 ~ 2015 아트로미토스(그리스 슈퍼리그 / 116경기 2골)

  2010 ~ 2011 이라클리스(그리스 슈퍼리그 / 35경기 1골)

  2009 ~ 2010 아리스(그리스 슈퍼리그 / 9경기)

  2007 ~ 2009 이라클리스(그리스 슈퍼리그 / 45경기 3골)- 임대

  2006 ~ 2007 팔레스티노(칠레 프리메라디비전 / 10경기 1골)- 임대

  2004 ~ 2009 우니온 데 산타페 (아르헨티나 프리메라디비전 /61경기 3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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