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을 내 부모님처럼 생각하는 성남수정서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6/01/29 [10:29]
▲ 성남수정경찰서가 인천지방경찰청으로 부터 협조요청을 받고 관내 택시회사 등 체계적인 수색작전을 펼쳤다.     © 뉴스팟

 

성남수정경찰서(서장 곽경호)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새벽시간이 넘도록 귀가하지 않는다”는 인천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조요청를 받고 주변를 수색하던 중 관내 택시회사 및 교통방송 등 동보장치의뢰, 체계적인 수색 활동으로 치매노인를 신속히 발견, 가족의 품에 안겨줬다.

 

성남수정경찰서(서장 곽경호)는 2016. 1. 27. 00:45경 인천계양경찰서에 자신의 어머니(당57세, 치매질환)가 경기도 광주시 대학동창에 갔다 오겠다하고 집을 나간 뒤 귀가치 않았는데, 휴대폰 기지국 위치가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으로 확인 된다는 내용을 공조 받았다.

 

요청받은 지역은 최종 미귀가자의 휴대폰이 꺼진 위치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주변이며, 공터와 건물 몇 개만이 있는 컴컴한 곳으로, 당시 기온은 한파가 몰아치는 영하 10도가 넘는 날씨였다.

    

곽경호 성남수정경찰서장은 범죄와의 개연성을 가지고, 내 가족이라는 심정으로 여청수사팀, 형사기동대, 타격대, 상황실, 인접서 공조, CCTV검색 등 기능불문 총력대응으로 수색활동 및 성남권 택시회사 및 교통방송 콜센터에 치매노인 인상착의 등을 전파하여 신고를 유도토록 하는 동보장치이용, 버스터미널, 택시, 버스정류장 주변 상대로 수색과 탐문 등 입체적인 현장 지휘체계를 구축했다.

    

공조요청 2시간 후 택시기사로부터 모란시장에서 시청방향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비슷한 사람이 목적 없이 한 장소를 배회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탐문과 수색조를 부근에 집중 배치하여 수색활동을 펼친 결과 추위에 떨면서 버스 정류장 주변을 배회하는 미귀가자를 발견하여 가족에게 인계한 것이다.

    

○ 신고인 아들 류00(당37세,인천시 거주)는 어머니가 치매노인이고 새벽시간대이며 연고가 전혀 없는 낯선 곳에서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에 안도와 한숨을 내쉬면서 경찰은 범인만 잡으러 다니는 줄 알았는데 적극적으로 어머니를 찾아 주어 너무 감사드리고,  경찰에 대해 평생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곽경호 경찰서장은 제보한 택시운전기사에게 감사장등을 수여하면서 앞으로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끝으로, 관내 주요 사건사고시 경찰과 주민들이 함께 협조해서 노력한다면 더 안전한 수정구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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