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리나라는 지금 쓰레기와 전쟁 중”

12월 18, 19일 광주, 순천 초청강연 성황리에 마쳐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12/20 [17:36]
▲ 이재명 성남시장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순천을 찾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복지에 대한 초청강연을 열었다.     © 권영헌

 

“복지는 공짜가 아니라 국가의 당연한 책무고 민주주의구현은 당연한 것. 더 넓게 확대 될수록 좋은 것이다.”

    

12월 18일과 19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순천을 찾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복지정책이 나가야 할 길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립 5.18 민주묘지 분향을 시작으로 시작된 이재명 성남시장의 광주, 전남지역 초청강연에서 이 시장은 최근 중앙정부에서 성남시의 복지정책에 대해 연이어 불수용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 “복지는 국가가 시행해야하는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순천 등 4곳의 강연장마다 300여명이 넘게 모인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전에는 진보와 보수라는 양분법적인 논리로 양쪽 진영이 대립했다면, 앞으로는 복지라는 화두를 갖고 대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하지만, 현재는 복지확대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무상복지는 공짜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국민들을 쇠뇌하고 있다.”며 “무상은 공짜라는 프레임을 탈피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에 복지 확대라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고하고, 공정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국가의 책무다.”라며 “그중에서 세 번째 국민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복지다.”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순천을 찾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복지에 대한 초청강연을 열었다.     © 권영헌

 

또, 이 시장은 “요즘 정부가 사회보장법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청년배당, 무상교복 등 복지사업을 막고 있지만 성남시는 그냥 시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정부가 시행령을 바꿔가며 성남시의 복지정책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서 “박근혜정부에서는 복지를 축소하고 있다. 그런데 복지현장 종사자들은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며 “왜 때려도(복지를 축소해도) 아프다고 하지 않는가? 너무 많이 맞으면 일어나지 못한다. 일어나지 못하기 전에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상황에 대해서도 강연을 이어갔는데,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체제국가다. 자유민주주의체제가 지향하는 것은 인간의 최저한의 삶이 보장되는 사회다.”라고 강조하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변칙과 편법, 사적욕망의 집합체인 집단과 칙을 지키고 착하게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대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욕망이 많은 쪽과 협동을 강조하는 쪽 중이 싸우면 대부분 욕망이 많은 쪽이 이긴다.”며 “욕망이 많은 쪽이 더욱 큰 욕망으로 기득권을 내세울 때, 공동체의식을 갖은 사람들이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뭉쳐야 승리할 수 있다.”고 이 시장은 말했다.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우리나라는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 중”이라고 전제하고,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국가안보는 매우 중요 것이다. 그런데 사적 이익을 위해 정략적으로 국가안보를 이용하는 쓰레기 집단들이 있다. 이런 집단과의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복지는 국가가 국민들에게 공짜로 주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하는 책무다. 또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작은 실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나중에 큰 힘이 된다. 그래서 다음세대에게도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의무다.”고 이 시장은 설명하기도 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번 초청강연에는 매번 강의에 300여명의 넘는 청중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 권영헌

 

이 시장은 또 “금수저, 흙수저란 말이 유행을 하는데, 그것은 지금 우리나라가 공정한 사회, 공평한 경쟁이 사라졌다는 반증이다.”라고 강조하고 “공정한 사회와 공평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우리와 같은 정치인들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시장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참 크다. 손가락 혁명.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게 된다.”며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조금만 더 행동하면 이길 수 있다. 슬퍼하지 말고 행동하자!”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이 끝나고 참석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롤모델이 있냐는 대학생의 질문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김구 선생님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옳은 길을 가려고 하신 선생님의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저는 스스로 퇴로를 끊기 때문에 도망갈 길이 없다. 퇴로가 있으면 나중에 추접해 질 수도 있다.”며 “퇴로가 없으니 앞으로 갈 수 밖에 없질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실력을 키워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해야 한다. 자신감을 회복해 함께 싸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덧붙이기도 했다.

    

강연을 끝낸 이재명 성남시장은 “민주화의 성지인 전라남도와 광주를 방문해서 시민 여러분들을 만나니 마음이 새롭다.”며 “광주정신으로 대변되는 자유와 인권이 강조되고, 모든 국민이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에 대한 시민여러분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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