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는 차이면 커지는 돌멩이”

‘문박이 콘서트’ 이재명 성남시장...박근혜 정부 복지정책 강하게 비판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12/20 [15:19]
▲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국회에서 문박이 콘서트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권영헌

 

최근 야권진영의 ‘대권잠룡’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자리에 모여서 박근혜 정부의 복지 정책 후퇴에 대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월 2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이 참석하는 문박이 콘서트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문박이 콘서트에서 문재인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시와 성남시의 청년정책과 성남시의 공공산후조리원, 무상교복 등 복지제도에 대해 중앙정부에서 번번히 제동을 걸고 있다고 비판하고, 복지정책 관철의지를 드러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은 “민주주의, 국민의 권리, 지방자치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권영헌

 

이 자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은 것"이라며 "공정한 사회, 공평한 기회들이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채이는 돌이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차는데 돌멩이가 특이해 찰 때마다 커진다.’며 ‘단, 저는 저 작은 동네의 변방사또라 별로 힘이 없어서 말조심해야한다.” 이 시장이 몸을 사리자, 문재인 대표가 “채일수록 커진다면서요”라고 답해 토크 콘서트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또, 이재명 성남시장은 “현재 박근혜 정부는 지방자치를 말살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야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라며 “민주주의, 국민의 권리, 지방자치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장을 가득메운 지지자들     © 권영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정부의 철학 자체가 잘못됐다. 경제적인 불평등이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과거의 신자유주의 성장정책, 낙수효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정부여당의 복지정책 축소 방침을 질타했다.

    

특히 문 대표는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낙관주의"라며 "안될 것이라는 패배주의가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의 프레임이다. 우리 단단하게 출발하면 더 단단하다는 것이 더 확장을 하고 화합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치는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인데, 중앙정부는 너무나도 일방통행적”이라며 “당에서 중앙정부의 복지 후퇴에 대해 전 국민적 대화기구를 만들어 달라. 함께 의견을 모아가고 사회적 논쟁을 토론해 나가는 중심축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문재인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 권영헌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배당 정책에 대해 “청년세대가 겪는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이렇게 어려운 적은 역사상 없었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절망하지 않도록 '지방정부가 우리에게 관심을 갖고 있구나'라는 희망적인 느낌을 청년들에게 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박이 콘서트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콘서트’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청년수당제 등을 담은 청년보장패키지에 대한 '사회적대타협 논의기구'를 제안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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