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공정한 경쟁을 위한 프로테스트 실시

비오는 날씨에도 120여명의 참가자 열띤 경쟁 펼쳐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11/15 [17:12]
▲ 성남FC가 처음 개최한 프로 공개테스트에 120여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 권영헌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뛰는 선수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11월 14일, 성남탄천변구장에서는 성남FC가 공정한 경쟁을 통한 민주적인 구단운영을 위해 프로축구단이 1차 공개테스트를 실시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부상과 개인적인 사유, 학벌, 축구계의 비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축구를 그만두었거나, 현재 축구를 하고 있지만 프로구단 입단을 꿈꾸는 선수 120여명이 테스트에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텝, 한준희 성남FC 기술위원장과 오승인 기술위원이 서류전형에 합격한 선수들을 두 팀으로 나눠 40분의 연습경기를 펼쳐 실전을 통해 참가 선수들의 기본기와 주력, 체력 등을 면밀히 살피며 옥석가리기에 나섰다.

 

▲ 연습경기를 위해 몸을 풀고 있는 참가자들     © 권영헌

 

연습경기에 나선 1차 테스트 참가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몇 몇 선수들은 열정이 넘친 나머지 과도한 플레이로 부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근 KBS에서 방송된 청춘FC의 일원이었던 선수들도 테스트에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수비수 김바른 선수는 “공개 테스트에 처음 참가하는 것이라 많이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주시민구단에 몸을 담고 있는 김선규 선수는 “축구를 하다가 군대를 갔다 와서 다시 축구를 시작하게 됐는데, 절실함이 커서 이번 테스트에 지원하게 됐다.”며 “처음 발을 맞춰보는 선수들이라 경기력 면에서는 부족했겠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넘치는 열정으로 부상을 당하는 선수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 권영헌

 

심사위원으로 나선 한준희 성남FC 기술위원장은 “성남FC는 시민구단으로 민주적인 운영과 선수선발에 대한 롤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로 흙 속에 있는 많은 유망주들을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심사하겠다.”고 심사위원으로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성남FC 프로 공개테스트는 서류전형과 총 3차에 걸친 실기 테스트로 진행되는데, 서류전형과 11월 14일 1차 테스트와 15일 2차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들이 11월 22일 3차 최종 테스트를 벌여 성남FC 선수로 선발되게 된다.

    

한편, 성남FC는 이번 프로 공개테스트를 ‘민주적인 구단운영, 공정한 경쟁, 소통하는 시민구단’으로써의 구단의 운영철학을 더욱 확고히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심사위원들도 선수들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주시하며 좋은 선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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