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울산과의 리턴매치, 아쉬운 무승부

포백라인의 견고한 수비 보여...주전선수들 체력회복이 관건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07/25 [21:59]
▲ 성남FC가 울산현대를 맞아 열띤 경기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 권영헌

 

임채민과 박영선 등 포백라인의 줄부상으로 인해 불안하게 느껴졌던 성남FC 골키퍼 박준혁을 비롯해 장석원과 김태윤, 장학영, 곽해성이 김신욱, 양동현, 코바를 앞세운 울산 현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해 빛나는 수비를 선보였다.

    

7월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성남FC가 울산 현대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오늘 승리한 FC서울에 밀려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은 6위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FA컵을 치르고 3일 만에 같은 팀과 경기를 하는 이례적인 스케줄로 양팀 모두에게 부담이 됐던 이번 경기에서 성남FC는 FA컵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양팀은 지난 FA컵을 방불케하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성남FC는 김두현을 중심으로 황의조와 박용지 남준재가 공격적으로 나왔고, 울산 현대도 가운데 양동현을 중심으로 코바와 김태환의 사이드 돌파로 맞불을 놨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울산 현대였다. 성남FC 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코바가 중거리 슛을 날리자, 성남FC의 박용지가 헤딩슛을 날리며 응수하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그러나, 울산현대에는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있었다.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던 성남FC가 곽해성과 장학영의 오버래핑으로 울산 현대의 수비라인을 조금씩 무너뜨리면서 황의조와 김두현이 결정적인 슛팅을 날렸지만, 번번히 김승규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인 작전으로 서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성남FC이 후반 들어 김철호를 빼고 레이너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전술을 운용하자, 울산도 이에 질세라, 양동현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했다.

    

경기 막판 황의조가 울산 현대 진영 가운데에서 장학영이 넣어준 공을 논스톱으로 강력한 슛팅을 날렸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울산 현대도 김신욱과 코바를 중심으로 한 공격으로 수차례 성남FC의 골문을 노렸으나, 역시 박준혁의 선방에 막혔다.

    

임채민의 부상으로 출전시간이 많아진 장석원은 성남FC의 수비라인을 이끌며, 울산 현대의 공격수 김신욱과의 몸싸움과 공중볼 다툼에서 밀리지 않으며 울산 현대의 경기종료 직전 파상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내기도 했다.

 

결국 90분간의 양 팀의 혈투는 0:0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울산 현대는 5승9무9패(승점24)로 10위를 지켰고 성남FC는 8승10무5패(승점34)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FC서울(승점35)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주중 FA컵에서 패했기에 리그에서 만회하려 했는데 잘 안됐다. 더운 날씨와 빠듯한 일정 속에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김 감독은 “선수층이 얇아 일정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앞으로 2주 반 가량 시간이 주어지는데 충분한 휴식과 체력 강화를 통해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막판 성남FC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과 K리그 경기, FA컵 일정들이 피로가 누적돼 주전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성남FC는 20여일가량의 휴식기를 갖게 되는데, 김학범 감독의 말과 같이 떨어진 주전선수들의 체력보강과 박용지, 장학영, 레이너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어떻게 팀에 녹아드느냐가 후반기 성남FC의 성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성남FC 김학범 감독의 K리그 100승 달성 여부가 걸린 경기이기도해서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는데, 무승부로 김학범 감독의 K리그 100승은 후반기를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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