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꼬마 메르스 영웅 초청 시축

후반기 성남시민 대상으로 시축 마련...시민구단의 본질 지킬 것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07/23 [18:56]
▲ 성남FC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축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투데이성남

 

시민구단으로 K리그에서 발군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성남FC가 후반기에는 성남시민들을 대상으로 의미있는 시축을 계획하고 있어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시민구단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박수를 받고 있다.

 

성남FC가 22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 앞서 메르스로 홀로 격리된 상태에서 6일을 이겨내 화제가 된 꼬맹이 메르스 영웅과 249명의 메르스 격리자를 돌보며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준 성남시 공직자 등이 참여하는 특별한 시축을 진행했다.

 

지난 5월부터 전국적인 번진 메르스 사태가 성남지역까지 확산돼 시민들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던 중, 국내에서 10세 미만 아동의 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되어 격리된 후 6차 검사 끝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가 시축에 참가했다.

 

또한, 함께 시축에 참여한 성남시 공무원 홍종희씨는 ‘얼큰한 것이 먹고 싶다'는 가택 격리 독거노인의 부탁에 자연산 우럭으로 매운탕을 끓여 식사로 제공해 화제가 되었다. 성남시는 최근 한 달간 249명의 격리자에게 각 전담 직원이 긴급구호물품들을 꼼꼼히 챙겨 보내고, 장보기와 담배 심부름 등도 대신하는 등 메르스 대응에 최선을 다해왔다.

 

한 달여간 전국을 휩쓴 메르스의 영향으로 성남FC 역시 홈경기 관중이 감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날 FA컵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5,44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다시 활기를 띠었다.

 

성남FC는 이번 시축을 계기로 하반기 의미 있는 시축 행사를 기획하는 등 성남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구단이라는 이미지를 높임과 동시에 더 많은 시민들에게 시축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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