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공격력 보강으로 순위상승 노린다!

부산 아이파크의 박용지 김동섭과 맞트레이드 합의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06/29 [13:17]
▲ 부산아이파크의 공격수 박용지가 김동섭과 맞트레이드로 성남FC 유니폼을 입게 됐다.     © 권영헌

 

6월 들어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던 성남FC가(FA컵 제외) 지난 2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일뱅크 2015 K리그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김성준의 결승골로 여섯 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의 승리로 4월과 5월의 화려했던 영광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경기에서 중위권 이상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성남FC는 자칫 어둠의 터널로 빠질 수도 있었던 팀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었다.

 

그런데, 승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28일, 한 언론사에서 '성남-부산, 김동섭-박용지 트레이드 합의'라는 기사가 전해졌다.

 

해당 기사에서는 "2013년 성남으로 이적해 가능성을 인정 받은 김동섭은 이적 첫 해 김동섭은 36경기서 14골-3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심리적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김동섭은 34경기서 4골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용지도 나름 인정을 받은 공격수. 터프한 플레이와 빠른 스피드 그리고 활동량도 높다. 비록 완전하게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용지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론매체는 전하고 있다.

 

그러나 기사에는 표현되지 못했지만 양 팀을 살펴보면 이번 트레이드는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의 고심이 옅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먼저 성남FC의 김동섭은 보도된 데로 올 시즌 제대로 된 출전기회 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지난 20일 열린 광주와의 경기에서는 전반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도 광주와의 경기가 끝난 후 김동섭에 대해 "오늘 경기는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밝힌 바가 있다. 또한 "연습 때 제대로 훈련도 소화하고, 몸 컨디션도 나쁜 것 같지 않은데 경기에만 들어서면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해 김동섭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김동섭과 맞트레이드로 성남FC에 온 박용지는 최근까지 부산 아이파크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로 평상시 공격수의 몸싸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던 김학범 감독의 스타일과 잘 맞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박용지의 주 포지션을 오른쪽 공격과 중앙공격을 고르게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루카스와 김동희가 교체로 출전하고는 있지만, 남준재와 박태민의 왼쪽 공격라인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오른쪽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용지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23세이하 선수 출전 쿼터에 고심하는 김학범 감독의 고민과 터프한 몸싸움을 해주는 공격수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장학영에 이어서 박용지까지 여름 이적시장 선수등록(7월 1일)이 개시되기도 전에 공격과 수비에서 알토란같은 전력보강 소식을 전한 성남FC가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당초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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