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헌의 고자질]
성남시청사 개방과 아쉬운 시민의식

환영 받는 시청사 개방... 일부 시민들 쓰레기 방치 등 눈살 치푸려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05/26 [18:39]
▲ 성남시청사는 적극적인 시민개방 정책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투데이성남

 

아름다운 산책로와 연못, 체육시설 등이 있고, 주말에는 피크닉 나온 가족들의 텐트가 더 이상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자리를 메우고, 무더운 여름에는 바닥 분수와 물놀이 장에는 비키니를 입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최근 권위적이던 관공서가 시민들의 놀이터로 변모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유행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그 유행의 중심에는 성남시청이 있다. 초호화 청사라는 불명예를 벗고, 적극적인 시민 개방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어 시청사 개방에 대표적인 사례를 만들고 있다.

    

성남시청사 외부는 물론 시장실까지 개방해 성남시청 방문 투어 코스를 만드는 등 시민들의 놀이 공간은 물론 교육으로 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시청사 개방을 통해 시민들과 또 다른 소통을 이루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휴일이면 많은 시민들이 텐트를 들고나와 성남시청사에서 휴식을 취한다.     © 투데이성남

 

이재명 성남시장도 “성남시청은 국제적으로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어 지난해만도 베트남, 중국, 스웨덴, 몽골 등에서 청사를 공식 방문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러 도시들이 앞다퉈 시청사를 개방하고 있다.”며 성남시청사 개방에 대한 자부심을 들어냈다.

    

그러나 최근 5월이 되면서 성남시청사는 더 많은 시민들로 더욱 북적이고 있지만,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만큼 부족한 시민의식의 현장들이 곳곳에 나타나 아쉬움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연휴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갑자기 더워진 날씨를 피해 성남시청사에 텐트를 펴고 망중한을 즐겼다.

    

어림잡아 1만여 명이 이상이 성남시청사를 찾았을 정도로 성남시청사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성남시청사 곳곳에는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놔두고 간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았다.

 

▲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방치하고 간 쓰레기로 성남시청은 몸살을 앓았다.     © 투데이성남

 

휴일에도 불구하고, 출근한 성남시청 환경미화원들이 시청사 곳곳을 돌며 방치된 쓰레기를 즉시 수거했지만 중과부적인 모습이었다.

    

시청사를 방문한 박 모씨(43, 야탑동)는 “휴일이면 아이들과 함께 성남시청 넓은 광장에서 아이들이 놀기도 하고 휴식을 취한다.”며 “일부 시민들이 쓰레기나 먹다 남은 음식들을 방치하고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아무곳에나 방치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 보기가 부끄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청사를 찾은 모든 시민들이 쓰레기를 방치해놓고 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분명 일부 시민의식이 부족한 시민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는 말이 있다.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실시한 시청사 개방정책이 시민들 사이에 매우 긍정적인 정책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시청사를 찾는 시민들도 높은 시민의식으로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성남시청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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