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비정규직 채용 계획 철회를 촉구한다.

성남시의료원 비정규직 채용 계획 철회를 촉구한다. - 은수미 시장은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 공약을 준수하라!

민중당 성남지역위원회 | 입력 : 2019/08/28 [19:30]

[기자회견문] 성남시의료원 비정규직 채용 계획 철회를 촉구한다.

 

- 은수미 시장은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 공약을 준수하라!

 

지난 25일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은 내년 3개월 개원을 앞두고 간호사 300여 명, 보건직 100여 명, 행정직 100여 명, 기능·공무직 100여 명을 9월에 공개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의사 80∼90명을 더하면 모두 700여 명을 선발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 성남시의료원은 노종조합과의 단체협약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성남시의료원에 비정규직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같은 계획은 시민단체와 성남시 담당국장과의 면담을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성남시의료원은 상시, 지속, 업무에 비정규직을 채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개원초기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직원식당, 콜센터, 약무보조, 진료보조, 환자이송, 경비보안, 장례식장 식당, 운전, 청소미화 등 9개 부서업무 238명을 외주용역업체에 맡기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성남시는 이재명 전 시장부터 성남시의료원을 공공병원 최초로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하였다.

 

은수미 시장 역시 성남시의료원을 비정규직 없는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한 바 있다. 그럼에도 성남시의료원이 개원을 앞두고 처우가 가장 열악한 미화, 보안, 식당업무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은 시민에 대한 약속위반이며,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도 반하는 것이다.

 

더구나 은수미 시장은 여성,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시정을 강조하면서 대부분이 여성노동자들인 미화, 식당업무 등에 비정규직 노동자를 채용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밝힌 시정 기조와도 맞지 않는 것이다

 

성남시의료원이 미화, 보안, 식당업무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용기간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언급을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성남시민은 아무도 없다. 성남시에 소재하고 있는 노동부 산하 잡월드의 외주업체 강사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공약을 믿었지만 결국 자회사 직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분당서울대병원 또한 미화, 시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를 요구하여 농성을 진행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남시 궁내동의 서울 톨게이트에는 도로공사 산하 요금징수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59일째 톨게이트 캐노피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현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성남시의 직접적인 지도·감독을 받는다. 성남시 담당국장이 성남시의료원의 이사로 참여하여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성남시의료원의 의사결정에는 시장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성남시의료원의 비정규직 채용계획은 은수미 시장의 의사가 반영된 계획이다. 

 

이에 민중당 성남시지역위원회는 은수미 시장에게 성남시의료원을 공공부문 최초의 비정규직 없는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9월 성남시의료원의 직원채용 공고를 내기 전에 비정규직 채용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민중당 성남시역위원회는 만약 은수미 시장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비정규직 채용계획을 강행한다면 성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은수미 시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우리의 요구 

 

첫째. 시민이 만든 성남시의료원 바정규직 채용계획 즉시 철회하라!

 

둘째, 공공부문 최초의 비정규직 없는 성남시의료원 공약 이행하라!

 

셋째, 성남시 의료원은 직원채용 계획등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2019년 8월 28일

 

민중당 성남지역위원회 

민중당 경기도당 공공연대 현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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