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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구도소설 수운 최제우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은’
 
추광규 기자 기사입력 :  2018/11/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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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최제우’. 동학의 창시자인 그의 내면 정신세계를 투영하기 위해 독자들이 소화하기 쉬운 소설을 통해 종교적인 깨달음의 경지를 구하는 신간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은’이 출판됐다.

 

수운 최제우의 삶을 다룬 구도(求道)소설인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은’을 읽다보면 무한하고 맑고 밝고 거룩함을 내 몸속 무한소무한에서 만나게 된다. 한 번 읽고 나면 승화한 나를 세 번 읽고 나면 만사를 안 나를 만나게 된다.

 

산다는 건 문제를 풀어가는 것
첫 번째 문제는 어떻게 입먹질(衣食住)을 구하느냐고
두 번째 문제는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은 뭐냐 입니다.

 

의문을 제시하는 철학은 형이상학(존재론)에서부터 시작한다. 형이상학은 ‘왜 시원자는 사람으로 태어났나? 왜 몸속 무한소무한의 허령은 의식으로 화생했나?’와 같은 본질적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하는 학문이다. 소설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은’은 그렇게 질문하고, 마침내 답을 구해서 세상에 펴는 것을 묘사한 글이다.

 

‘어떻게?’란 과학적 질문만 해온 호킹(1942∼2018)은 ‘시간의 역사’에서 “완전한 이론(통일장 이론)을 발견하게 되면 과학자 철학자 일반사람 할 것 없이 ‘우주와 인간이 왜 존재하는가?’란 문제를 논하는 데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우리가 그것을 찾아냈다면 그것은 인간 이성의 최종적인 승리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 비로소 우리는 신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이제 머지않아 ‘통일장이론’이 완성되면 물질을 연구하는 과학은 끝나게 되므로 과학자, 철학자 외에도 모든 사람들이 ‘왜 우주와 인간이 존재하는가?’란 문제를 다루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까닭을 알면 신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저자는 이 같은 문제를 말하면서 “그런데 수운 최제우 선생(이하 수운)은 194년 전(1836년)에 ‘왜 사람으로 태어났나?’ 한숨짓다가 사람이 원해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시원자의 뜻에 의해 사람으로 태어난 걸 깨달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몸속 무한소무한의 허령이 뇌에 간섭해서 의식으로 화생한 걸 깨달아 알게 된다”면서 “그래서 몸속 무한소무한에 이르러 시원자인 ‘리기허령(영기)’을 만나보고 알아보려 한다. 마침내 37세(1860년)에 몸속 무한소무한으로부터 ‘21자 장생주’를 받는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至氣성품 하나로 시천주 하고 만사지하는 글’이다. 이로써 그는 시원자 지기성품(한울성품)이 사람으로 화생한 까닭을 깨달아 알게 된다”면서 “즉, ‘지기성품을 사유해 시천주하고 만사지’ 한 모신사람의 의식을 통해 모심을 받고 만사지 하기 위해 사람으로, 사람의 의식으로 화생한 것임을 깨닫는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신도 부모처럼 후예의 모심을 받고 싶었고 사람처럼 어떻게 시원자가 만사만물로 화생했는지 알고 싶었던 것임을 깨달은 것”이라면서 “그래서 포덕에 임하지만, 2년 반 만에 ‘혹세무민’이란 죄를 뒤집어쓰고 참형당하고 말아서 그의 뜻은 제대로 세상에 전해지지 못하고 만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이 같이 설명한 후 “이에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은’을 통해, 다시 한 번 세상에 그 뜻을 전파한다.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은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나 사람이 태어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시원자에 의해 태어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자아를 초월한 ‘몸속 무한소무한인 한울성품’에서 답을 구하고 ‘한울성품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 도 서 명: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은


저자이름: 정경흥
출판사명: 도서출판 생각나눔
ISBN번호: 978-89-6489-903-8
출 간 일: 2018년 11월 5일
도서분류: 소설

 

◆산의 나무와 바위들이 부러웠던 어린 시절

 

저자는 사춘기 무렵 ‘왜 사람으로 태어났나?’ 한숨지었다고 한다. ‘공을 차 봐도 나보다 잘 차는 아이를 만나고, 육상을 해 봐도 나보다 잘 뛰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공부를 해봐도 나보다 빨리 외우고 터득하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좌절을 거듭하다 보니 왜 건강하지도 못하고 머리통도 작은 볼품없는 사람으로 태어났나?’를 고민한 것.

 

그런데 저자는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이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나, 사람이 태어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시원자에 의해 태어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산다는 것은 움직이는 것이요, 내가 움직이는 것은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어서요, 그건 태양이 은하계 중심을 돌고 있어서요, 그건 은하계가 우주의 중심을 돌고 있어서요, 따라서 첫 동인이 되는 우주의 중심이 신이요, 이 유물론적 존재에 의해 태어나고 살고 있음을 깨달아 알게 된다.

 

그건 5년 동안 기독교 학교에 다니다 보니 처녀 잉태설을, 에덴동산 6천년 창조설을, 말이 안 되는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찾아낸 신관이며 인생관이었다. 감상에 젖으면 시를 쓰게 되고, 萬事知 하게 되면 소설을 쓰게 된다.

 

그래서 서라벌 문예창작과에 들어가 김동리 선생을 만나서 문예소설과 대중소설의 차이를 알게 된다. 저자는 한국 사람이므로 한국사상 한국문화의 전통을 찾아 이로써 새로운 인간상을 그려보기로 작심한다.

 

그러다 보니 서울 경운동에 있는 천도교에 입도하게 되고, 수운 역시 소년기에 ‘왜 사람으로 태어났나?’ 한숨지었음을 알게 되고, 수운이 끝내 한울의 뜻이 담긴 장생주를 받은 걸 알게 되고, 그 장생주에 사람을 태어난 도리가 담겨있어 이를 포덕하다 반년 만에 관의 명에 의해 중지당하고, 호남에 가서 ‘동경대전’을 쓴 걸 알게 된다.

 

그 동경대전의 핵심이 ‘장생주 풀이’요, ‘장생주 풀이’가 ‘장생주 뜻’이요, ‘장생주 뜻’이 ‘지기성품 하나로써 시천주 하고 만사지 해 한울을 모신사람이 되는 것’임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그래서 연구해 쓴 것이 ‘侍天人間[한울을 모신사람]’이었고, ‘한울님에 이르는 길’이다.

 

사회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어서 젊어서 전공으로 삼았던 문예창작법에 합하는 소설을 쓰기로 하였다. 그것이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은’이다.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는 소설이란 장르를 통해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과 그 답이 실린 장생주 뜻을 알려서 사람의 도리로 사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라서’라고 한다. 이건 인류가 아직까지 문제로 삼고 연구했으나 답을 얻지 못한 것이다. 즉, 세계의 어떠한 형이상학도 존재론도 종교도 내놓지 못한 답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는 것이 ‘21자 장생주’다.

 

저자는 이 책만의 특별한 점에 대해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은’을 문예창작과, 철학과, 종교학과 출신이나 청소년에게 권장한다”면서 “‘21자 장생주’는 세계 어떤 형이상학이나 종교의 신관보다도 합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다. 그러므로 이를 근거로 해서 인류의 꿈인 ‘왜 사람으로 태어나 존재하고 살아가는가?’를 연구해서 한국에서 이 문제가 종합되고 종결되어서, 세계로 퍼져, 사람으로 태어난 도리로 사는 사람들의 지구촌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저자는 마지막으로 “제가 젊었을 때, 이런 求道소설을 만났다면. 侍天人間이 여러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 가나를 살피는 소설을 썼으리라 봅니다. 앞으로 그런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저는 아직 ‘한울 성품에 합하는 삶이 사람으로 태어난 의무요 도리’란 걸 좀 더 연구하고 알려야 할 일이 남아 있어서 소설에 다시 손대기 힘들 것 같아섭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속 무한소무한의 한울성품인 ‘무한 맑음 밝음 거룩’을 사유해 닮아가고 ‘섭명 기화’를 사유해 알아가게 하옵소서’라는 ‘닮아가고 알아가’는 ‘닮알명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몸속 한울성품을 사유해 닮아가면 한울모심에 이르고, 알아가면 萬事知에 이릅니다. 이것이 사람으로 태어난 도리요 한국도덕. 인류도덕입니다. 그럼 몸마음이 정화되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져 공부와 일에 능률이 나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라며 마무리했다.

 

 

 

저자 소개

 

저자 :길로 정경홍

 

서울 숭인동에서 태어났다. 배재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라벌예술대학에서 김동리 선생으로부터 문예창작법을 배웠다.

 

한때 실존주의 작가 까뮈의 작품세계에 심취했지만, 그가 쓴 ‘전락’ㆍ‘페스트’들보다 더 나은 주제를 모색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한국사상을 연구해 작품화하기로 하고 ‘동경대전’을 살피다가 ‘21자 장생주’를 만난다.

 

이후 50여 년이 지나서야 ‘지기성품’ 하나로써 이뤄진 것이 ‘21자 장생주’임을 깨닫고 이로써 ‘만사만물’을 알아가고 이해하고 설명하는 체계를 세운다. 그가 세운 동학의 실증적인 형이상학인 ‘지기성품’은 세계 어떤 형이상학보다 합리적이다.

 

이를 논리화한 것이 ‘한국도덕 장생주’요 소설화한 것이 ‘사람으로 태어난 까닭은’이다. 여기에서 그의 꿈의 실현을 본다, 인류 꿈의 실현을 본다. 지은 책으로는 侍天人間ㆍ한울에 이르는 길ㆍ동학장생주가 있다.

 


원본 기사 보기:인터넷언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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