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관련 학생인식 설문조사 주요 결과 및 개선 과제

학생 2명 중 1명, ‘요즘 청소년들은 어른들을 바른 태도로 대하지 못해’라고 인식

뉴스팟 | 입력 : 2018/11/01 [09:45]

인사를 하는 이유는 ‘생활습관화 되어 있기 때문에’라는 반응이 57%로 가장 높게 나와 ‘인사하는 습관과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기본 인성을 알 수 있다’는 반응 79.6% 학생 다수, SNS의 욕설과 비방은 ‘기본적 인성이 부족해서’라고 생각 ‘인사를 잘하는 사람이 SNS 선플 등 긍정적인 표현을 많이 한다’는 관계성에 대해서는 59%가 부정

 


▲학교-가정-사회 연대 청소년 대상 인성교육의 방법 구체화 ▲성인들의 자성과 SNS 소양 교육 필요 ▲교사의 인사 지도 강화 및 기본 예절 중시 학교문화 중요 

 

인성교육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 통계로 교육적 의미‘人事가 人師다’를 중점 교육으로 실천하는 안양예술고등학교

 

1. 학생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요즘 청소년들은 어른들에 대해 바른 태도로 대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인사를 하는 이유로는‘생활습관화’를 가장 큰 이유로 인식하는 결과가 발표됐다.  

 

2. 이는 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김국회)가 학생의 날(11.3,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앞두고 실시한 ‘인사 관련 학생인식 설문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안양예술고등학교(이하‘안양예고’라 함)의 전교생(1-3학년) 중 응답자 721명 대상으로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개인별 오프라인 설문지 조사에서 확인됐다. SPSS 통계처리 결과,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0.025이다.   

 

3.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사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7%가‘인사가 생활 습관화 되어 있기 때문에’라고 응답해 태도는 생활습관화가 매우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공경과 호감의 표현방식이기 때문에(17.9%), ▲인사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에(6.7%) 순으로 조사됐다. ▲인사를 안 하면 지적을 받기 때문에 라는 응답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4. 특히, 요즘 청소년들은 어른들을 바른 태도로 대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 학생의 두 명 중 한 명이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해 청소년 입장에서 또래집단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어른을 대하는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매우그렇다/그렇다 47.2% : 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 48.5% *무응답 4.3%) 

 

5. 아울러 주변에 아는 어른들은 상호간 인사도 잘 하고, SNS 소통 예절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의 질문에 대해서는 ▲모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이 56.7%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반면 ▲인사는 잘 하는데 SNS 소통 예절은 잘 못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인식 반응이 20.7%, 그 다음이 ▲인사도, SNS 소통 예절도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에 10.4%, ▲인사는 잘 못하는데 SNS 소통 예절은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6.5%, 무응답 5.7%의 순으로 나타나 학생들 중 적지 않은 인원이 어른들의 인사 및 SNS 소통 예절 중 한 가지 또는 모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 이러한 인식 결과는 단순히 세대 간 인식 차이로만 국한되어 해석할 문제는 아니었다. 안양예고가 응답 학생들과 면담을 별도로 가진 결과(1-3학년 7명), “어른들이 청소년들보다는 전체적으로 볼 때 예절이나 태도가 바른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청소년들의 태도나 인성을 강조하기 전 어른들부터 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며, SNS 예절도 모르면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해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따른 소통 태도와 방법에 있어서, 성인들의 자성과 소양 교육 등의 중요성이 재확인 되었다.

       

7. 조사에서는 또한, 학교 밖 아는 어른들에게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대해서는 65.7%가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공경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만 인사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이 13.3%, ▲인사는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마음처럼 잘 안된다에 13%가 응답했다. ▲인사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은 4.3%였다. 이러한 결과는 섬김의 자세나 존경심, 사회적인 위계의 개념으로 표출되는 인사의 예를 갖춰야 한다는 우리나라의 유교적 전통 예절이 아직까지는 근간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8. 하지만 ▲공경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만 인사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인식과 인사를 하고 싶어도 마음처럼 잘 안된다는 인식 그리고 인사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의 비율 또한 3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인간예절의 기본 틀이 되는‘인사’예절에 대해 가정과 학교, 사회 차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의 방법과 방향 등을 설정하는 데 유의해야 할 점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학년별 교차분석 결과 1, 2학년일 때는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와, 인사는 해야 하는데 마음처럼 잘 안된다는 인식의 경향이 높지만 3학년의 경우는 ▲공경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만 인사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의 반응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21.05, <0.05), 설문조사 1.의 고학년으로 갈수록 인사횟수가 줄어드는 것과 연관되었다.  

 

9. 인사하는 습관과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기본적 인성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 학생의 79.6%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매우 그렇다’에 29.4%, ‘그렇다’에 50.2%의 긍정적인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10. 반면, 인사를 잘하는 사람이 SNS 상에서도 선플 댓글 등 긍정적인 표현을 많이 한다고 보느냐의 질문에 대해서는 상호 연관성이 없다는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매우 그렇다, 그렇다>라고 인과 관계가 있다고 답한 학생(37.2%)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에 응답한 학생이 59.1%로 더 많았다. 이에 응답한 학생들 대상(1-3학년 11명)으로 대화를 가진 결과, “인사는 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것이지만 SNS는 자기 얼굴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말하는 경향이 많다”, “인사와는 달리 SNS는 가면을 쓰고 표현하는 방식으로서, 자기 속에 있는 생각들을 여과 없이 그대로 표출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11. SNS 상에 욕설과 비방을 보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느냐의 질문에 대해서는 ▲기본적 인성이 부족해서 그렇게 행동한다고 생각된다(33.6%)는 인식경향이 가장 높았고, ▲불쾌감 때문에 해당 SNS 페이지를 안 보고 싶어진다(23.9%), ▲나와 상관없는 일이기 때문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21.4%), ▲욕설과 비방을 안 해야 되겠다는 경각심이 든다(9%) 순으로 나타났다. ▲욕설과 비방이 있으면 해당 SNS를 더 보고 싶어진다는 반응은 1.4%에 그쳤다.

  

12. 끝으로 인사를 잘 하고 있다면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느냐에 대해서는 ▲선생님들이 인사 지도 등 인성교육을 강조하시기 때문이다에 30.1%가 응답해 교사의 인사 지도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교사-학생, 학생 상호지간 기본 예의를 존중하는 학교문화 때문이다(29%),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인사의 중요성을 교육받았기 때문이다(11.5%), ▲학교생활이 행복하고, 만족스럽기 때문에 인사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5.5%)의 순으로 조사되어, 인사는 학교문화 및 가정교육의 중요성과도 직결되어 있었다.   

 

13. 이 같은 학생의 ‘인사’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양예고는 다소 포괄적인 현재의 인성교육 지도방법 보다는 학생들의 구체적인 행동 및 태도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인성지도가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양예고는 ‘인사’라는 아이템을 매년 인성지도의 중점 실천과제로 설정하고, <계속, 반복, 강조>해 나가 최근 학교를 찾는 외부 인사들로부터 공히 <학생들이 인사 잘 하는 학교>로 인정받을 정도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14. 특히, 금번 조사 통계에서 인사를 잘 하는 학생의 경우 선생님들의 인사 지도 등 인성교육 강조와 기본 예의를 존중하는 학교문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안양예고 관계자는 언급했다. 이에 안양예고에서는 2013년도부터 학생들로 하여금 무엇보다도 교사가 먼저 인성교육의 실천 주체가 되고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전체 교직원들의 뜻에 따라 지금까지 매주 금요일 아침 교직원회의 석상에서 교사들이 윤번 형식으로 돌아가면서 인성교육 주제를 각자 선정․발표하고, 그 의미를 함께 공유하는 <○월 인성교육>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다음 주 월요일 아침조회 시간에 학생들 대상으로 전달,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서로 갖고 있다. 

 

15. 또한 안양예고에서는 금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면대면 인사 지도에 이어 학생들의 또 다른 소통 문화인 SNS 예절 교육을 강화해 나가는 교육계획을 수립키로 하는 한편, 동시에 ‘아버지 학교 방문의 날’운영 등 새로운 학교-가정 간의 연대 강화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발,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삶)에서의 올바른 태도 습관 형성에 주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16. 김국회 안양예고 교장은 “인사(人事)를 잘 하는 아이가 곧 타인의 모범이 되는 인사(人師)가 된다는‘사람됨’의 자세를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예술고로서“인성이 예술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철학과 인문학적 소양의 중요성을 교육과정에 반영,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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