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양승태 구속을 준비를 하는 사람”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07/30 [14:51]

양승태 코트의 사법농단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자들에 대한 영장청구가 법원에 의해 잇달아 기각되면서 양승태 구속과 사법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적폐청산의열행동본부 등의 시민단체는 28일 오후 6시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저한 사법적폐 청산과 양승태 구속을 주장했다.

◆ “이번 기회에 사법적폐 청산 못하면 대대로 고통 이어질 것”

적폐청산의열행동본부 등의 시민단체 들은 이날 오후 6시 대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시작한 후 대법원 앞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적폐청산의열행동본부 백은종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사법적폐 호기가 왔다”면서 “재판관의 법정에서의 판결은 아무도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고 민주주의 입법 사법 행정 가운데 가장 약점이 사법부”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적폐 압수수색 영장도 모조리 기각하고 있다”면서 “판사들이 촛불시민과 여기 계신 분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계속해서 “이번에 사법적폐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면서 “제 목숨을 내놓을 각오로 싸움에 임하고 있다”고 자신의 각오를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앞장서면 조금만 있으면 많은 시민들이 뒤를 따를 것”이라면서 “앞으로 8월15일을 넘으면 많은 시민단체들과 연대를 해서 국민들이 일어설 것이다. 만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적폐를 방해한다면 끌어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열단 여성 행동대원 윤송빈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역사를 바로 세우려고 한다.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면 양승태와 사법적폐 세력을 그냥 보아 넘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화를 들면서 양승태 구속 당위성을 말했다.

그는 “오늘 비가 와서 우산을 챙기신 분도 계시고 챙기지 못하신 분들도 계신다”면서 “하지만 제 눈에는 이 자리에는 우산이 가득합니다. 무슨 소리냐. 한 마을에 비가 오지 않아 기근이 들어 기도를 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소년이 지혜로운 어른에게 물었습니다”면서 “이쯤에서 비가 오지 않을까요? 우리가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자 그 어른은 ‘아직은 아닌 것 같소’라고 답했습니다. 몇 날이 지난후 소년이 또 물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소원을 하는데 비가 오지 않을까요? 그러자 그 어른은 ‘이제 비가 올 것 같소’라고 말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왜 그때는 비가 오지 않고 오늘은 비가 올 것이라고 얘기하는가요? 라고 묻자 그는 ‘그때는 열심히 기도만 했지만 진짜 비가 올 것을 믿고 손에 우산을 든 사람이 없었소. 하지만 오늘은 우산을 들고 오지 않았소?”라고 말했다.

윤송빈 씨는 이 같이 우화를 말한 후 “우리는 양승태 구속을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서 “저는 여러분의 손에 들린 우산을 보았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을 보았습니다. 양승태는 반드시 구속될 것입니다. 행동하는 의열단이 있고 사법부를 처단할 준비가 되어 있는 양심은 사법부를 바로 잡고야 말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습니다. 민족의 미래를 위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열단 여성 행동대원 임지민 씨는 “저희가 촛불을 들고 정권을 바꾸었는데 아직도 언론 사법부 곳곳에 적폐들이 암약하면서 자기들의 기득권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절대 적폐를 청산 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우리가 물러서면 앞으로 상당기간 이 나라가 기득권을 가진 적폐들에 의해서 국가의 시스템이 이용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여기 계신분들 끝까지 지치지 않고 이 나라의 사법권이 바로서는 날까지 끝까지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김창호 목자는 “저희는 촛불을 혁명이라고 한다”면서 “저는 혁명이 꼭 칼과 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혁명은 우리가 잃어버린 진실 우리가 잃어버린 평화 우리가 잃어버린 자유 우리가 잃어버린 평등 등 정의를 물같이 흐르게 하고 공의가 강물같이 흐르게 하겠다는 우리의 각오가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혁명을 하러 왔다”면서 “우리는 행정부를 바꿔서 문재인 대통령을 선출했습니다. 이제 사법부도 대법관들이 바뀔 것이다. 우리는 의의 나무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의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이 썩은 사법적폐를 깨끗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촛불정국에서 홍콩의 전설적인 배우인 이소룡 복장을 하고 광화문을 누비면서 이명박과 박근혜를 복싱으로 풍자하면서 절권복서로 통하는 강준호 씨는 “이명박 정권 전까지는 평범한 젊은이였다”면서 “왜 제가 복싱의 길을 걸었는지 왜 고독하게 살고 있는지 적폐 청산을 퍼포먼스 하는 ‘펀치 버스킹’도 만들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춘을 석방한다고 한다”면서 “그런 사람이 석방 된다는 게 말이 안된다. 그렇다면 이명박 박근혜도 석방될 것 아니냐. 비록 작은 힘이나마 사법적폐를 청산하는데 양승태를 구속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사전집회는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한동안 어수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쏟아지는 소나기도 이들의 사법적폐 청산의 의지는 꺾지는 못했다. 30여분 남짓의 사전 집회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쳤다. 이어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는 대법원으로 이동할 때 쯤에는 비가 멈추면서 나머지 일정은 예정대로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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