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이 잘못입니까?" 세비앙 요양원 폐업사태 일파만파

"은수미 성남시장이 나서달라" 탄원

뉴스팟 | 입력 : 2018/07/16 [14:05]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미숙)과 세비앙정상화를위한대책위(이하‘세비앙대책위’)는 7월 10일, 세비앙노인요양원(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소재) 관련 탄원서를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제출했다.

 


이 탄원서는 세비앙노인요양원의 정상운영을 위해 성남시가 나서달라는 내용으로 세비앙노인요양원에서 일하고 있는 요양보호사 및 종사자 55명과 입소 어르신들의 보호자 80명이 탄원했다.

 
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과보고에 나선 전지현 성남지회장은 “우리는 세비앙요양원에 아무것도 요구한적이 없고, 해달라고 한 것이 없다. 노동조합에 가입만 했을 뿐인데, 갑자기 세비앙요양원이 폐업신고를 했다”며 그간의 진행과정을 상세하게 보고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본 요양원에서는 종사자인 요양보호사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고자 한다”는 이유만으로 합법적으로 결성한 노동조합 가입에 대해 탈퇴를 종용하고 가입원서의 폐기를 요구하고, “노동조합 때문에 폐업을 할 수도 있다”고 공언한 후 실제 사업 종료를 공고하였습니다. 이는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 행위에 해당됩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요양원측은 6월22일 석연찮은 이유(일신상의 이유)로 폐업신고를 하고 보호자들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하고 무리하게 어르신들을 강제 퇴소시키고 있습니다. 』『7월 말까지 무조건 모두 퇴소시킨다고 매일 보호자들에게 퇴소를 요구해서 150여명이 계시던 본 요양원은 불과 2주 만에 80여명이 퇴소했으며, 지금도 보호자들은 어쩔수 없이 편찮은 부모를 울면서 먼 곳으로 옮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라며 세비앙노인요양원 사태해결에 성남시가 나설 것을 호소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또한『“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과 민주노총 때문에 요양원이 망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로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다”』고 밝히며『“장기요양제도가 생기고 10년, 최저임금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일만 하던 요양보호사들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한 직장 만들겠다고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이 잘못이냐?“』고 이야기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 참가자들은『*기획된 폐업으로 요양보호사 울리는 세비앙요양원을 규탄한다!

*경영상의 어려움?건강상의 이유? 이유없는 폐업 즉각 중단하라!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가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라!

*노조 가입했다고 폐업이라니? 세비앙요양원 폐업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연호한 후에 성남시장 비서실과 민원여권과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세비앙 요양원은 6월22일 성남시에 폐업신고서를 제출하였고, 폐업신고 이후 80여명을 퇴소시킨 상태이며, 7월9일자로 요양보호사들과 종사자들에게 대기발령 예고문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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