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리배출 된 우유팩 수거책임은?

성남시 재활용 정책 무늬만 있고 책임자는 없다.

뉴스팟 | 입력 : 2018/06/28 [08:42]

성남시 자원재활용 정책이 거꾸로 가고 있다.

 


지난 4월 재활용 폐기물 수거 대란 이후 정부는 전 부처 차원에서 일회용품 줄이기와 자원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정책은 주민센터에서 진행되는 우유팩(종이팩)을 화장지로 교환해 주는 사업이다.


 100% 수입 천연펄프를 원료로 만든 우유팩, 두유팩 등 종이팩은 화장지로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일반폐지와 구분하여 분리배출해야 한다.


 성남시는 2015년부터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1kg(200ml 우유팩 100매) 수집하여 주민 센터로 가져오면 화장지로 교환해 주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분당구 금곡동행정복지센터의 소극적으로 행정으로 인해 주민들이 모아놓은 우유팩 10,000여개(1리터 기준) 무게 300kg에 달하는 양이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빗물에 젖어 재활용이 제대로 되지 못 할까 우려하고 있다.

 

분당구 청솔종합사회복지관과 성남환경운동연합은 2017년 분당구 청솔마을 주민들과 함께 우유팩-화장지교환 실천활동 등의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통해 우유팩을 6개월(6~11월)만에 1리터 기준으로 총 3만3천256개가 수거했다. 우유팩으로만 1t에 해당하는 양이면, 20년생 소나무 20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이러한 성과로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조성사업 성과공유대회에서 성남시 분당구 청솔마을을 우수마을에 선정되었다.

 

 

 2018년 올해는 3개월만(3~6월) 1리더 우유팩 기준으로 6만 5천여 개를 모여질 만큼 시민의 참여가 높다. 작년의 절반기간 만에 우유팩 거의 2배에 모아졌다. 이 사업은 최근 국군병원에서도 동참의사를 밝혀 진행 중에 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의 설명에 따르면, 2017년부터 우유팩을 수거해 행정복지센터로 가져가면 쌓아놓을 공간이 없다며, 불편을 늘어놓고, 2018년 올해는 복지관에 보관해 둔 우유팩을 정기적으로 수거해 가겠다고 해 놓고, 수거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의 경우 3주 동안 전혀 수거가 되지 않아 약 10,000개 정도의 우유팩이 복지관에 쌓여있었고 수거 요청을 했더니 지방선거 준비로 바쁘다는 핑계로 수거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김현정 사무국장은 “6월 20일 지방선거 이후 일부 수거해 갔지만, 주민들이 우유팩을 가위질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어렵게 분리배출한 우유팩의 6월 수거량은 주민센터의 불성실한 행정으로 빗물에 젖어 재활용을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김 국장은 “주민이 우유팩 재활용 정책 관련하여 질의를 하면, 성남시 청소행정과는 우유팩을 화장지로 교환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고 우유팩 전용마대를 공동주택에 배부하고 있다고 답변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성남시내 공동주택에서 우유팩만을 분리해서 수거하고 있는 곳은 드물고, 주민들이 우유팩을 모아 주민센터로 가져가도 행정에서는 업무 외 일로 취급하여 우유팩 교환하러 온 시민을 불편하게 만든다.”며, 청소행정과의 자원재활용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김 국장은 생활폐기물의 자원재활용은 폐기물을 분리 배출해야 하는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수적인데, 청소행정과의 책임회피와 주민센터의 성의없는 행정 행태 등은 오히려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7월 2일 출범하는 민선 7기 성남시는 자원순환사회를 위한 자원재활용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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