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장례지원 발 벗고 나서

성남시 관계자, “마지막 가시는 길, 한 많은 넋 위로하고 싶었다”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8/01/09 [15:13]

지난 5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임모 할머니(89) 장례 과정에 성남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 성남시청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녀상     © 뉴스팟

 

임 할머니 장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일반인의 조문을 일절 받지 않고 비공개로 치러졌으나, 성남시 관계부서에서는 관내에 거주하던 임 할머니가 별세하자 빈소 마련부터 발인, 운구, 봉안 등 모든 절차를 유족들과 함께 꼼꼼히 챙겼다는 후문이다.

 

임 할머니는 13세 때 공장에서 일하게 해주겠다는 일본군에 속아 만주지역 위안소에 강제로 끌려가 광복 후에 고국으로 돌아와서도 오랜 기간 투병한 임 할머니는 최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으나 하루 만에 별세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마지막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해 한 많은 넋을 위로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1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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