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전기료 인하 운동, 예산 부족으로 찜통교실 개선 요구

이재문 | 입력 : 2013/07/13 [05:36]

전기요금이 비싼데다 올해 사상 최악의 전력난 예고된 가운데 일선 교육현장에서 전기를 아끼려다 보니 엉뚱하게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를 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학교 교실 무더위 해결을 위한 '교육용 전기 인하 운동 추진 위원회' 선포식을 열었다. 



 





 



9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어머니폴리스 등 50여 명은 성남시의회 1층 회의실에 모여 찜통교실 속 수업정상화를 위한 전기 인하 운동과 더불어 (가칭)교육용전기인하운동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성남 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명 작업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학생들의 수업 권리를 위해 꾸준히 교육용 전기 인하를 요구했고, 올해도 교육용 전기 인하를 담고 있는 ‘전기사업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신속한 처리는커녕, 관심부족으로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을 위해 교실 냉방온도를 내려 달라고 요청하지만, 학교운영비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일선 학교는 정상적인 냉?난방운영이 어려운 형편이다. 일부 냉방운영을 정상적으로 하는 학교의 경우에는 학교예산 중 학생복리비, 교육비, 시설 유지보수비, 교수학습활동비 등 다른 예산을 줄이고 있어 자칫, 학생들에게 열악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법 개정을 위한 교육용 전기 인하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학교에서 사용하는 전기료를 산업용 수준으로 낮춰 학교 재정 부담을 줄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병수 성남 중부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오늘 출범하는 ‘교육용 전기 인하 운동’에 대한 관심으로 서명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며, 일회성이 아니라 학부모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될 것”이라면서 “이후 교육용 전기 인하 준비에 관한 기본방향 설정과 시민 참여 방안 등을 마련해 모든 학부모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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