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체의 문제 '고독사', 성남시 안전돌봄 강화나서

혼자 사는 40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7931명 조사

김보연 기자 | 입력 : 2017/08/29 [08:59]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최근 부산지역에서 잇단 발생한 1인 가구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오는 9월 30일까지 혼자 사는 이들을 방문·조사해 안전돌봄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각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직 공무원(50명), 복지통장(1252명),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579명)으로 구성된 1881명의 조사반을 꾸려 조사 대상 1인 가구의 생활 실태, 주거유형, 건강상태, 사회성 등을 파악한다.

 

조사 대상은 혼자 사는 40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7931명으로, 청장년층(40~64세) 3817가구와 노인(65세 이상) 4114가구가 해당하며 알콜 중독, 우울증 등 질환이 있는 사람, 가족이나 이웃과 접촉을 거부하는 사람,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외부기관 연계가 없는 사람은 중점 조사 대상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대상별 안전돌봄 서비스 관리 대상에 포함하고, 위험군은 동 주민센터 복지통장 등과 1대 1 매칭을 통해 월 1회 정기 방문을 하고, 주 2회 이상 전화 통화로 계속 안부를 살핀다.

 

고위험군은 월 2회 집 방문, 주 3회 이상 전화 통화 등을 통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파악하고 지원·집중관리에 들어간다.

 

유광영 성남시 복지지원과장은 “이웃의 무관심 속에 쓸쓸하게 숨지는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전체의 문제”라면서 “지역사회의 인적 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이웃과 단절한 채 사는 1인 가구를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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