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11경기 무패'속 아쉬운 '무승부'

안산 원정경기에서 박성호 PK골로 무승부 기록...상위권 도약 기회 아쉽게 놓쳐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7/07/16 [21:21]
▲ 성남FC 박성호가 안산과의 경기에서 PK골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이끌었다.     © 뉴스팟

 

성남FC가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지만,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7월 16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경기에서 10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성남FC이 안산그리너스를 맞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가 열리기 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던 성남의 박경훈 감독은 김두현과 박성호, 김동준 등 성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을 그대로 투입하며 전반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경기는 성남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당초 수비적인 모습을 보이며 역습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던 안산이 미드필더 라인을 공격적으로 올리며 성남을 압박하자 다소 당황하던 모습을 보이던 성남은 뜻밖의 순간에 안산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 성남FC 이창훈은 안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페널티 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 뉴스팟

 

성남의 수비수 연제운이 상대방 선수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부상을 당해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 수적인 열세에 놓였던 사이에 안산의 장혁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고 크로스 올린 볼을 라울이 골대 정면에서 마무리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안산 진영으로 볼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안산의 전방압박에 예리한 공격 전개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반 31분 이후권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박경훈 감독은 전반 38분 이성재를 빼고, 김동찬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무게를 뒀다. 박경훈 감독의 김동찬 투입은 바로 효과를 발휘했다. 김동찬은 투입되자 마자 활발한 움직임으로 안산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친 성남은 후반들어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안산 진영을 압박해나갔지만, 후반 18분 김두현, 25분 김동찬이 안산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 박경훈 감독은 안산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 권영헌

 

후반 3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이창훈 선수가 안산 수비수에게 반칙을 당해 안산의 수비수 박준희를 퇴장시키며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이창훈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경험이 많은 박성호가 침착하게 안산 골문 구석으로 차넣으면서 1:1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 수적인 우세를 점한 성남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안산 지역을 압박했다. 후반 41분 김동찬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빗맞으면서 골대를 넘아가며 아쉽게 역전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성남은 이후에서 파상적인 공세를 펼치며, 후반 42분 들어간 심제혁이 안산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올려준 공을 박성호가 재치있게 내주고 조재철이 회심의 슈팅이 날렸지만, 안산의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며 골대불운에 울어야 했다.

 

결국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11경기 무패'라는 기록을 이어갔지만, 승점 3점을 얻는데는 실패해 단숨에 4위로 뛰어오르려던 계획이 차질을 빗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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