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발생, 치료제 없는 '야생 진드기' 주의

성남시 등산로·공원 입구 17곳에 해충 기피제 비치

이석영 기자 | 입력 : 2017/06/16 [10:41]

성남시는 제주에서 야생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어 사망한 환자가 올해 두 번째로 발생함에 따라,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야외활동 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이 주 증상이며, 또한 두통, 근육통, 혈소판 감소, 출혈, 다발성장기부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예방수칙으로는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해 입기,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풀밭 위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린 후 보관하기가 있다.

 

이와 함께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외출 후 옷은 반드시 세탁하고 목욕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등이 있다.
 
성남시 보건소는 산책길에 모기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시민들이 자주 찾는 주요 등산로 입구와 공원 산책로 17곳에 해충 기피제 보관함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해충 기피제함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율동공원 잔디광장, 새마을연수원 우측 등산로 입구, 대도사 입구 주차장 옆, 불곡산 등산로, 중앙공원 광장, 황송공원, 망덕공원 입구, 남한산성 근린공원, 남한산성 유원지,양지공원 등산로 입구, 청계산 입구 등에 설치 되어 있다.
   

해충 기피제는 분무기가 연결되어 있어 얼굴을 제외한 팔·다리 등 옷위에 뿌려 주기만 하면 되서 등산객이나 공원 이용객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분당구보건소 관계자는 “모기기피제는 2~3시간 동안 모기의 접근을 차단하는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야외활동 시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여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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