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강경화 장관 후보자에게 국가봉사할 기회를!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외교부지부

뉴스팟 | 입력 : 2017/06/08 [09:55]

문재인정부가 들어선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간다. 하지만 아직도 국무위원 인선이 마무리되기는커녕 장관청문회 자체가 정쟁의 도구로 전락한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 외교부 장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었지만 임명까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위공직 배제 ‘5대 비리’ 중에서 야권이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 많아 장관 내정 이후부터 줄곧 사퇴압력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장관청문회는 자연인이 공인이 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후보자의 엄격한 도덕성이 선결요건인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 또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지금까지 행해진 새 정부 각료에 대한 청문회를 담담하게 지켜보면서 청문회 목적을 돌아보게 된다.

 

현재 야당의 공세는 국가에 봉사하는 능력있는 사람을 가려내기보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제기를 통한 후보자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청문회다운 청문회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 외교부는 최근 폐쇄적인 조직문화와 잇단 외교문제 갈등으로 집단 무기력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에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할 때 국제외교의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 그래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제는 외교부가 제 몫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때에는 무엇보다도 역량과 자질을 갖춘 외교부장관이 요구된다. 강경화 장관 후보자의 경우 외교적인 역량은 넘치고 넘친다. 제기된 의혹 중에서는 오랜 외교관 생활에서 빚어진 것도 있으며, 그 외의 것들은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 외교부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당당하게 외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어주는 진정한 리더가 있어야 한다. 또한, 외교부 내 순혈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우리 외교의 패러다임과 문화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필요한 때이다. 그 적임자가 강경화 장관 후보자라고 생각한다. 부디 정치권에서는 대승적인 견지에서 그리고 상식적인 차원에서 강 후보자에게 국가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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