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리그 첫 승 기록...경기력은 여전히 문제

전반 7분 황의조 결승골 잘 지켜내...박경훈 감독 젊은 선수들 위주의 선수기용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7/04/29 [16:59]
▲ 성남FC 황의조와 김동준의 활약으로 리그 첫승을 기록했다.     ©뉴스팟

 

성남FC가 챌린지로 강등되고 나서도 길고 길었던 무승의 한을 풀어내며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아직도 경기력에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개막 당시 목표했던 클래식 승격을 위해서는 전술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9라운드 성남FC와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성남FC가 전반 7분 상대수비의 실수를 틈타서 성공한 선제골을 잘 지켜 챌린지 리그 9경기만에 첫 승을 따냈다.

 

지속적으로 경기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좀처럼 승리를 따내지 못하던 성남FC는 이날 대거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4-5-1 시스템으로 새로운 전술로 승리를 노렸다.

 

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리고 양팀은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남FC는 최전방에 황의조를 두고 수비쪽에 무게를 두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가져갔다.

 

전반 7분, 성남FC 진영에서 클리어링 된 공을 안산의 수비수들이 제대로 트래핑하지 못하자 황의조가 재빨리 공을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골을 성공시켜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성남FC는 수비진영에 많은 선수들을 배치하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가져갔지만, 볼 점유율 4:6으로 안산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안산의 계속된 공격을 막아내야만 했다.

 

▲ 성남FC 김영신이 주장완장을 차고 성남FC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 뉴스팟

 

안산의 공격에도 성남FC의 포백라인(이지민, 오도현, 문지환, 김민규)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안산의 나시모프와 라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홈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왔던 안산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미드필드에서 한번에 공격라인으로 넣어주는 롱볼 축구를 구사하면서 성남FC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5분 안산이 미드필드에서 한번에 넣어준 공이 라울에게 정확히 연결되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성남FC 김동준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1:0으로 리드하고 전반을 마친 성남FC는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김동희를 투입하면서 전반에 풀리지 않았던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공격라인과 미드필더의 벌어진 공간을 매우지 못하고 수비적인 경기를 해야만 했다.

 

▲ 후반 들어 성남FC는 김동희를 투입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다.     © 뉴스팟

 

한때 성남FC에 소속됐던 안산 그리너스 이민우의 중앙돌파와 이건의 사이드 돌파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성남FC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수들이 안산의 파상적인 공격을 온몸을 던져 막아내며 전반 초반에 뽑아낸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225일만에 리그 승리를 거뒀다.

 

성남FC가 리그 첫승을 거두긴 했지만, 시종일관 한탬포 느린 경기전개와 상대방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기력은 문제로 지적될 만 하다.

 

우여곡절 끝에 리그에서 첫승을 신고했지만 이제 승점 6점에 불과한 성남FC가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서는 최소 63점 이상의 승점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27경기에서 최소 19경기 이상에서 승리를 해야한다.

 

성남FC 박경훈 감독도 "힘든 경기였는데, 최선을 다해서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리그 첫 승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첫 승을 거둔만큼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 연승을 거둘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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