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청소년의견에 답한 대선후보

“체벌금지 공약에 언급 안돼 아쉬워…선거연령 하향조정 공약은 환영할 만”

김보연 기자 | 입력 : 2017/04/26 [10:10]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린이, 청소년들의 의견을 들어 주요 정당 5곳(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대선후보에게 전달하고 답변을 받았다.

 

설문조사와 토론에 참여한 어린이·청소년들은 ∆체벌 등에서 자유로운 안전한 대한민국 ∆국영수만큼 중요한 인생공부를 놓치지 않는 대한민국 ∆성역할 편견이나 차별에 얽매이지 않고 나답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 ∆ 어린이 청소년이 의견을 내고 존중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21일까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이 답변서를 보내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청소년이 전한 요구에 따라, 각 당의 답변 내용과 공개된 공약을 정리했다. 어린이·청소년의 요구 중 ∆안전한 대한민국과 ∆의견 존중 항목 가운데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체벌하는 일을 없애달라’, ‘청소년 참여기구의 자치권을 보장해달라’는 사안에 대해 입장이나 공약을 밝힌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김은정 세이브더칠드런 옹호팀장은 “각 당에서 아동 학대예방 대책을 말하면서도 체벌 금지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매우 아쉽다”며 “체벌 금지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서도 대한민국 정부에 계속 권고해온 사안이다.

 

학대뿐 아니라 체벌을 비롯한 아동에 대한 모든 폭력을 용인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 역시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선거연령 만 18세 하향 공약(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이 발표된 것은 환영할 만하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세이브더칠드런은 온라인 설문조사와 청소년의 자유토론을 통해 수집한 어린이·청소년의 의견을 각 정당의 정책위원회로 전한 바 있다.

 

2월 15일부터 3월 19일까지 만 10~18세 어린이·청소년 68명이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각기 다른 배경의 청소년 4명이 청소년 참여권과 교육 문제, 성차별, 가족형태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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