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민의 눈, "투표지 분류기 폐기 또는 절차 변경" 촉구

분당구 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투표지 분류기 문제점 지적하고, 공정한 개표해야 강조...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7/04/17 [20:59]
▲ 성남 시민의눈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지 분류기 폐기 또는 절차변경'을 촉구했다.     © 권영헌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선거정의를 실현하는 시민 모임인 ‘시민의 눈’의 성남 모임인 ‘성남 시민의눈’이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4월 17일, 분당구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성남 시민의 눈’(대표 심사라) 회원 30여명이 참석해 비분류와 혼표 조작이 가능한 투표지 분류기 폐기 또는 절차 변경 촉구했다.

 

‘성남 시민의 눈’ 심사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제18대 대선 부정개표 의혹을 다룬 영화 ‘더 플랜’이 시사회를 마치고 15일 전격 공개됐다.”며 “투표지분류기에 연결된 컨트롤 PC의 해킹, 조작 등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밝혀져 투표지 분류기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각 정당 대통령 후보 등 이해 당사자의 면담과 전국 243개 지자체별 자발적인 시민이 모여 면담과 기자회견에 나설 것”이라며 “기자회견 후 각 정당 지역위원회 및 지역 선거관위원회 면담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성남 시민의 눈 회원들이 공정한 개표 감시를 다짐하고 있다.     © 권영헌

 

계속해서 ‘전자 투표지분류기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상적으로 기표된 용지가 다량으로 미분류된 기계적 오동작에 대해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와 패자 모두 승복할 수 있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켜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 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개인 후보자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성남 시민의 눈’ 회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지분류기 시스템의 세가지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민의눈은 19대 대통령선거에서 투표지분류기를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둘째 만약 투표지분류기 폐기가 어렵다면 투표지분류기는 정확한 개표를 위해 이차적이며 보조적인 용도로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은 투표지분류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문제해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 심사라 성남시민의눈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 권영헌

 

'성남 시민의 눈' 심사라 대표는 "저희 '시민의눈'은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선거정의를 실현하는 자발적인 시민 모임"이라며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시민의 눈으로 활동할 회원들은 전국적으로 4만여명에 이르고 성남시에도 4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3개구로 나눠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 비해 이번에는 '시민의 눈' 활동에 대해 성남시 3개구 선거관리위원회가 협조적인 입장"이라고 밝히며 "'시민의 눈'에서도 회원들에게 ID카드를 발급하고, 행동강령 등을 숙지시키는 등 공정한 개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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