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세력과도 손 잡는 것, 개혁의 길 아니야"

[기자회견문] 이재명 캠프

뉴스팟 | 입력 : 2017/03/20 [11:53]

문재인 후보 부산지역 선거대책위원회인 '시민통합캠프'의 오거돈 부산선대위 상임위원장은 어제(19일) 선대위 발족식에서 "이제 다시 한 번 부산 사람이 주체가 돼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도 참석한 자리였습니다. 오 위원장의 발언을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극복해야 할 지역주의 망령을 되살려리고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이런 발언이 자유한국당도 아니고 바른정당도 아니고, 우리당 대선 후보 캠프의 주요 인사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문 후보님은 지난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대통령도 부산광역시 출신인데 부산시민들이 왜 부산정권으로 안 받아들이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발언으로 무리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문 후보님은 지역주의 극복에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통합을 추구했던 故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상속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것은 노무현 정신도 아니고 노무현 정치도 아니고 민주당의 정치도 아닙니다. 또한, 문 후보께서는 TV토론에서 특전사 복무 경력을 내세우며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사실을 강조하기까지 했습니다.


국민들은 전두환이 광주에서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주범인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은 대통령 후보로서 문 후보님의 정치관과 역사관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바로 개혁입니다. 부정부패를 없애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민의 명령입니다.

 

적폐청산세력과도 손 잡는 것!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려내는 것은 개혁의 길이 아닙니다. 안희정 후보의 적폐청산세력과의 대연정이나 문 후보님의 기득권세력과의 기득권연정은 표현만 다른 쌍둥이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017년 3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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