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제2의 쌍용차사태'”

협력업체와 노조가 참여하는 민관합작펀드의 금호타이어 인수를 지원해야

황선영 기자 | 입력 : 2017/03/20 [10:0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     ©뉴스팟

 

이재명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으로 발생할 ‘제2의 쌍용차 사태’를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는 금호타이어의 유력한 인수후보자가 중국의 더블스타 콘소시움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제2의 쌍용차 사태”를 유발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국내 컨소시움에도 공정한 인수기회를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굴지의 타이어 기업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기 타이어, 장갑차 타이어 등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이며, 그런 금호타이어의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중국의 더블스타 콘소시움이 떠오르고 있다.


더블스타는 인수의향서에서 ‘단 2년간’의 고용보장을 약속했으며, 금호타이어 매출의 1/10정도인 더블스타의 기업규모나 기술수준을 볼 때, 국내에서 장기적으로 금호타이어를 경영하려고 하기보다는 단기간에 기술을 확보한 후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 굴지의 전자회사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전에서 해외기업들이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떠오르자 일본 정부는 민관합작펀드에 대한 우회적인 자금지원을 통하여 중국기업의 도시바 인수를 저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금호타이어는 세계적인 타이어 기술을 가진 회사이고 방위산업체로 해외매각은 노동 보호, 기술 유출 및 안보 측면의 종합적인 고려가 전제되어야 함에도 이러한 고려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먼저, 산업은행은 무분별한 해외매각을 당장 중단하고, 정부와 함께 협력업체들과 노조가 같이 참여하는 민관합작펀드를 구성하여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곧 제 2의 쌍용차 사태 재발을 막고 국가안보를 지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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