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여자화장실 ‘응급 비상벨’ 확대 설치

비명 자동 감지…경찰 구조 요청

이석영 기자 | 입력 : 2017/02/28 [08:55]
▲ 이상 음원 감지형 응급 비상벨이 설치된 공원 안 여자 화장실에 '안전한 화장실' 팻말이 붙어 있다.     © 뉴스팟

 

위급 상황 때 비명을 자동 감지하는 ‘응급 비상벨’이 성남지역 27개 근린공원 안 43곳 여자화장실에 확대 설치됐다.

 

시는 최근 사업비 2300만원을 투입, 성남지역 20개 근린공원 여자화장실 35곳에 응급 비상벨을 추가 설치해 3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비상벨은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위급 상황일 때 목소리 주파수의 이상 음원을 자동 감지해 비명만으로도 관할 경찰서 112지령실과 가까운 경찰관서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내며, 화장실 밖 출입문 상단에는 빨간색 경광등이 사이렌과 함께 울려 주변에도 위급 상황을 알린다.

 

▲ 성남시 공무원이 여자 화장실의 이상 음원 감지형 응급 비상벨 작동 상태를 시험 중이다.     © 뉴스팟

 

이상 음원 감지형 응급 비상벨이 추가 설치된 곳은 희망대·여수·상희·화랑 공원 등에 있는 여자화장실이며 ‘안전한 화장실’ 팻말이 붙었다.

 

성남시는 지난해 8월 분당경찰서가 공원 내 여자화장실에 응급 비상벨 설치를 요청해 와 500만원 사업비로 중앙·율동·판교테크노·산성·양지·황송·대원공원 여자화장실(8곳)에 응급 비상벨을 시범 설치했다.

 

이후 범행시 경찰이 즉시 출동한다는 내용이 홍보돼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로 이어져 이번에 확대 설치하게 됐으며, 이로써 성남지역 전체 33개 근린공원 안 여자화장실 83곳의 52%에 비상벨이 달리게 됐다.

 

한편, 시는 나머지 공원 안 40곳(48%) 여자화장실도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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