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감격의 첫 승, 이제 시작이다!!

전통의 강호 수원삼성을 맞아 2:0 완승 거둬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4/03/26 [21:53]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한 성남FC가 수원삼성을 맞아 바우지비아, 김철호의 연속골로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 성남FC가 26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수원삼성을 2:0으로 누르고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권영헌

 

26일 오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성남FC가 호화 맴버를 자랑하는 전통의 강호 수원삼성을 맞아 전후반 내내 지칠지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2:0완승을 거두고 시민구단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공식 입장 8000여명, VIP입장 2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은 이날 경기에서 염기훈, 정대세, 오장은, 정성룡 등 국가대표 급 선수들이 즐비한 수원삼성을 맞아 전반 초반부터 중원지역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친 성남FC는 그동안 골가뭄에 시달리던 모습과는 달리 활기찬 공격력을 선보이며 전반에만 2골을 몰아 넣었다.

 

시작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김동섭과 바우지비아를 비롯해 박진포, 이창훈, 이종원, 김철호 등이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윤영선, 임채민 등 수비수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전 성남FC 벤치를 찾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격려했다.     © 권영헌


기다리던 첫 골은 전반 21분 터졌는데, 오른쪽을 돌파하고 올린 이창훈의 크로스를 바우지비아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헤딩 슛으로 연결해 감격적인 성남FC 창단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바우지비아의 헤딩슛을 수원삼성의 정성룡 골키퍼가 재빨리 몸으로 막아보긴 했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후였다.

 

이어진 골 역시 전반전에 터졌다.

 

전반 36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철호가 높은 타점에서 헤딩 슛을 성공시켜 2: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철호의 골이 성공하자, 경기장을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한 1만여명의 성남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성남FC의 첫 승을 확신했다.

 

▲ 골키퍼 박준혁은 눈부신 무실점 선방으로 성남FC의 골문을 지켰다.     © 권영헌


성남FC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파괴력 높은 공격을 선보였는데, 후반 11분 바우지비아의 논스톱 슈팅에 이어, 후반 30분 김동섭의 골키퍼와 1:1찬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황의조의 오른발 슈팅까지 모두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결과는 성남FC의 2:0 완승. 성남의 승리가 확정되자 경기장의 시민들은 모두 성남FC를 연호하며 첫 골과 첫 승의 감격을 함께 했다.

 

선수들도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돌며 90분 내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 오늘 경기 최고의 수훈 선수 바우지비아가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오늘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 권영헌


박종환 감독도 경기가 끝난 직 후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렵게 얻은 첫 승이니 만큼 이 여세를 몰아 계속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종환 감독이 말했던 '파도축구'의 전형을 보여주 듯 선수들 전체가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가족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미리 준비해 온 치킨이나 과일 등을 먹으며 함께 응원을 펼치는 모습들이 심심치 않게 보여 성남FC 경기가 시민들에게 하나의 여가생활로 자리잡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성남FC는 이번 주말 K리그 최강으로 꼽히고 있는 전북현대와 원정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 평일 오후 임에도 1만여명의 시민들이 운동장을 찾아 성남FC를 응원했다.     © 권영헌
▲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도 많이 보였는데 성남FC 경기가 긍정적인 여가생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권영헌
▲ 성남FC 이창훈 선수가 수원삼성의 왼쪽을 돌파하고 있다.     © 권영헌
▲ 오랜 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인 우즈베키스탄 특급 제파로프     © 권영헌
▲ 성남FC 골키퍼 박준혁 선수의 역동적인 킥     © 권영헌
▲ 후반 교체 투입된 황의조 선수가 골키퍼와 1:1 찬스에 슛을 시도하고 있다.     © 권영헌
▲ 성남FC의 승리가 확정되자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 권영헌
▲ 첫 골을 터트린 바우지비아가 후반 교체되며 박종환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다.     © 권영헌
▲ 첫 승을 거둔 성남FC 선수들이 응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권영헌
▲ 박종환 감독도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하고 있다.     © 권영헌
▲ 첫 골을 터트린 바우지비아와 이재명 성남시장     © 권영헌
▲ 박종환 감독과 선수들이 서포터즈들과 함께 첫 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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