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야권통합으로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자!!"

1월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손가락혁명군 출정식 열어
야권통합과 공정사회 최고 가치로 내세워.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7/01/15 [16:38]
▲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지지자 그룹인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을 갖고 사실상 대권출마 선언을 했다.     © 권영헌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촛불정국에서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 유력 대선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지지자 그룹인 손가락 혁명군과 함께 야권통합을 앞세워 사실상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1월 15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을 갖고 지지자 7000여명과 함께 한 가운데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야권통합을 이뤄 대한민국의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출정식에 앞서 시민발언대가 이어졌는데, 시민발언대에 나선 한 시민은 "사람은 부모가 되면 어머니 아버지의 역할을 하게된다 그러나, 대통령이 대통령 역할을 못하고, 정치인이 정치인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나라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지금 이 사회에 만연된 적폐를 청산해 제대로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말하기도 했다.

 

또 경남 거제도에서 온 시민은 "저는 이자리에서 결심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남자답고, 기존의 썩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가득메운 손가락 혁명군     ©권영헌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결정되면 바로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 공직자들은 감옥의 담장위를 걷는다는 말이 있다. 자칫 검은 유혹에 빠지면 교도소 담장을 넘게 된다. 그래서 공직자들, 권력자들이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달려있다."며 "공직자가 가져야 할 첫번째 덕목은 청렴과 강직이다. 공직자들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얻은 권력을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어떤 곳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시장은 "대한민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그릇이다. 그런데 지금 그 그릇이 찌그러져 있다. 이 찌그러진 그릇을 바로 세워서 국민들이 공정한 경쟁과 공평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고, 여러분 모두가 원하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우리 모두는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위해 꿈을 이뤄가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서로 다른 꿈을 갖고 가는 것이 아닌 같은 곳을 보고 가는 동지다. 동지라는 마음으로 함께 꿈을 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이날 출정식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부인인 김혜경 여사 도 함께 참석했다.   ©권영헌

 

이어진 강연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한민국의 간악한 기득권자들은 지난 70년간 어떤 혁명의 순간에도 지지않았다. 마지막 순간에 살아났고, 마지막 순간에 다시 기득권자로 되돌아왔다."며 "4.19 이후 박정희 독재로 해방후에 친일정권으로 돌아왔던 것처럼 6월항쟁이 끝나고 군사정권이 들어섰고, 이번 촛불혁명에도 그들은 다시 일어날 틈을 보고 있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촛불혁명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은 야권통합에 대해서 강조했는데 "지금 우리 야권에는 좋고 훌륭한 자원들이 넘쳐난다. 이 모든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수 있다."고 말한 이 시장은 "그리고 야권연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철수 전 대표님과 호남의 자랑 천정배 의원님도 분명히 함께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촛불혁명과 광주정신은 통합과 연대를 갈망하고 있다. 누가 통합과 시대정신 구현에 적합한 인물인지 국민여러분들은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 나라는 누구의 나라인가? 국민의 나라다. 노동자들, 자영업자, 농민, 노인, 모든 국민들의 나라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야권통합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 권영헌

 

 

계속해서 "현실은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 곳곳에 기생하고 있는 기득권자들, 불의한 권력자들과 맞서 싸울수 있는 사람이 선택되어야 한다.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 약속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 힘들어 지친 국민들을 위해 부정부패와 싸워 이겨낼 수 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자,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있는 자. 맡겨진 공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사람을 선택한다면 이 혼란스러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정치는 청렴해야 하고, 권력자는 공평무사해야 한다.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지 않는 사람이 권력을 잡아야 한다. 국민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준 권력으로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자신의 사적이익을 위해 남용하는 자들에게 권력을 줘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여러분과 함께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가겠다.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워서 이 나라를 광주정신을 이어서 촛불혁명을 완성하자. 민주세력의 총결집으로 기득권자들의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연 마지막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혁명하라! 부패정치 청산과 공정한 정치를 위해 대한민국을 혁명하라! 족벌중심 재벌체제 해체와 공정한 경제질서를 위해 대한민국을 혁명하라!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노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존중받는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을 혁명하라! 다수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을 혁명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 지지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 권영헌


강연을 마친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진해서 참석한 지지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고,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을 마쳤는데, 본격적으로 자신의 지지세력을 규합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야권통합을 화두로 꺼낸 만큼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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