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실을 인양하라!!"며 슬픔 감추지 못해

진도 팽목항 찾아 세월호 희생자 분향하고, 미수습자 가족들 위로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7/01/14 [19:20]
▲ 이재명 성남시장이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을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뉴스팟

 

"국가의 제1 의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진실을 인양하라!!" - 방명록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참을 수 없는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1월 14일,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진도 팽목항을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304명 세월호 희생자의 영정이 놓인 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세월호 기록영상을 시청했는데, 당시의 참상이 그대로 담기 영상을 보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고개를 떨구고 어깨를 들썩이며 슬픔을 감추기도 했다.

 

이후 이 시장은 유가족과 30분 가량 대화를 나눈 뒤 이들을 일일이 안으며 위로하고 선체인양, 유해수습을 위해 함께 애쓸 것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방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팽목항에 왔습니다. 견딜 수 없이 아픕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이 시장은 “팽목항의 바람은 너무나도 차가웠다. 얼굴에 스치는 눈발은 그 무엇보다 거칠고 날카로웠다”며 “하물며 이보다 차디찬 저 겨울바다는 얼마나 춥고 괴로울까? 그곳에는 아직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9명의 미수습자가 남아있다”고 안타까워했다.

 

▲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 뉴스팟

 

또한 "천일이 지나며 무뎌진 줄 알았던 아픔은 세월호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고스란히 터져나왔다”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수백번 수천번 말해도 미안함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슬퍼했다.

 

이 시장은 “세월호를 반드시 인양해야 한다. 9명을 찾아 가족과 함께 따뜻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히고, “제2의 세월호가 생기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인양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고, "별이 된 304명 모두를 기억하며 눈물로 각오한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다시는 팽목항에서 천일동안 아파하는 가족이 없도록 하겠다. 생명이 법 보다 돈 보다 소중한 나라, 사람 사는 세상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방명록에 '진실을 인양하라'는 글을 남겼다.     © 뉴스팟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1월 13, 14, 15일 연이어 호남지역 초청 강연회도 계획하고 있는데, 13일 목포를 시작으로 14일 해남과 나주, 15일 오후 2시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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