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이대엽 전임시장
특별면회. 왜?

지난해 11월 22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대엽 전임시장을 찾아 특별면회 한 것으로 밝혀져...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4/03/17 [01:02]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임 이대엽 시장을 특별면회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성남시청 내, 외부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지난해 11월 22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대엽 전임 시장을 찾아 특별면회를 한 것을 알려졌다.     © 권영헌 기자

 

지난 16일 중앙인터넷언론사(뉴시스, 3월 16일자 보도)를 통해 보도되면서 알려진 성남시 민선5기 이재명 성남시장의 특별면회는 지난해 11월 22일 서울 남부교도소를 찾아 이대엽 전 성남시장을 만난 것으로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판교 신도시 업무용지 특별분양과 관련 1억8000여 만원의 금품을 받고 지출품의서를 허위로 작성, 성남시 예산 2억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복역 중인 이대엽 전임 시장을 만나 약 1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전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10년 7월 취임 뒤 곧장 전임 집행부가 판교특별회계에서 멋대로 끌어다 쓴 5400억원 등 비공식 부채 7285억원의 짐을 짊어지고 갈 수 없다며 '모라토리엄(지급유예)'를 선언했다. 재정위기의 책임이 전임 집행부에 있다고 못 박은 것이다."라며

 

'뿐만 아니라 전임 시장의 친인척 비리와 승진 등 시정 개입으로 행정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했고, 공직사회는 부정부패로 얼룩졌다며 강도높은 청렴정책을 펴 왔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단순예우 차원에서 인사를 드린 것일뿐"이라며,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며 보도를 마무리했다.

 

이에 본 보의 추가 취재 결과, 앞 선 보도와 더불어 이재명 성남시장의 자세한 면회취지를 전해들을 수 있었는데,

 

측근에 따르면 "지난해 면회를 간 것은 맞고, (면회를) 갔을 때, 이대엽 전임 시장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반기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자신을 따르던 공무원들에 대해서 색안경(선입견)을 끼지 않고 능력위주로 인사를 해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또한 "면회 시기가 모라토리엄 졸업이 거의 확정된 시점이다. 이대엽 전임 시장이 판교특별회계 전용에 대해 많이 힘들어 했다고 들었다."며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대엽 전임 시장을 찾은게 그 시점이니 만큼, (이대엽 전임 시장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려고 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측근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이대엽 전임시장은 지역에서 시립의료원등의 문제로 자주 대립하며 미운정이 든 사이다. 지역에서 오래 일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대립할 때가 있지만, 어디 사람을 미워하겠나?"라며 "다 지역을 위한 일 때문이 아니겠는가?"라며 면회를 간 취지를 밝혔다.

 

이에, 지역의 한 정치인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금도 공무원 사회에 깔려 있는 이대엽 전임 시장의 그늘(영향력)을 무시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래도 성남지역에서 오래 활동하던 사람들이라 공감대가 있지 않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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