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티아고, 떠날 때도 '복덩이'

34억 이적료 수입 안겨줘...성남FC, 시민구단 발전 위해 재투자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6/07/24 [15:56]
▲ 성남FC 티아고가 아랍에미리트 알 와흐다로 이적하면서 성남FC에게도 이적료 대박을 안겨줬다.     © 권영헌

 

'복덩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성남FC 주전 공격수 티아고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와흐다로 이적하면서 성남FC에게도 이적료 대박을 안겨줬다.

 

내년 AFC 챔피어스리그에 진출하는 알 와흐다는 전력 강화를 위해 티아고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왔으나, 성남은 티아고 이적을 불허할 방침을 가지고 있었지만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이적을 허락했다.

 

당초 티아고는 2011년 네이마르(FC바로셀로나)와 함게 브라질 명문 산투스 산하 팀에 소속되는 등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유럽리그 진출에 강한 희망을 보여왔다.

 

그러나, 여러 유명 선수들의 그늘에 가려 팀 이적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K리그 포항스틸러스로 자리를 옮겼지만, 후반 조커로 활용되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을 펼쳐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 성남FC로 이적하면서 김학범 감독의 탁월한 조련 아래 팀의 해결사로 급성장한 티아고는 타고난 스피드와 골 결정력으로 현재까지 K리그 클래식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오르는 등 타고난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티아고는 올 해 아들 미구엘의 출생과 함께 K리그 최고의 용병으로 거듭나게 됐고, 또한 이번 이적으로 자신이 희망하던 유럽리그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알 와흐다로 이적하는 티아고는 150만 달러(17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되며 성남은 티아고의 이적으로 약 300만 달러(34억 원)의 이적료 수입을 올리게 되었다. 이 금액은 전신 성남일화 시절을 포함해 성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성남은 티아고 이적료를 선수단 전력 강화와 시민구단의 발전을 위해 재투자를 결정하는가 하면, 티아고의 이적으로 생기는 공격진의 공백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대체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은 24일 수원FC와의 홈경기 종료 후 티아고의 송별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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