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김남일 성남FC감독 데뷔전 승리!

머리로 '하나', 발로 '하나' 양동현 연속골로 지난해 골가뭄도 해소

뉴스팟 | 입력 : 2020/05/10 [15:38]

2002년 월드컵 4강신화 '진공청소기' 김남일의 성남FC 감독 데뷔전에서 깔끔한 전략전술 운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 김남일 성남FC 감독이 양동현의 연속골로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경기에서 성남의 양동현이 전반 4분, 11분 멀티 골로 광주FC에 2-0 완승했다. 지난 시즌 득점 최하위(30골)를 기록한 성남FC의 새로운 변신이다. 

 

지난 시즌 득점 최하위(30골)로 공격력에 의문점을 갖고 있던 성남은 전반 초반 ‘돌아온 골잡이’ 양동현 효과가 그대로 입증됐다. 

 

올해 감독 데뷔 기자회견에서 “공격축구를 하겠다”는 김남일 감독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공격적인 4-4-2 진영을 구축하고 빠른 침투 패스와 측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첫 골은 김 감독의 전술이 통한 작품이다. 두번째 골은 좁은 공간에서 상대 수비 두 명을 완벽하게 따돌리면서 얻은 것으로 양동현의 개인기와 침착함의 결과였다.

 

김 감독은 시즌 전부터 양동현 맞춤형 전략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동현의 파괴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2선 공격진이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도록 ‘약속된 플레이’에 주력했다. 

 

2골을 선취한 성남은 수비에서는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빠른 판단력으로 선방을 보여준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을 중심으로 연재운, 이태희, 마상훈, 유인수의 포백라인은 지난해 K리그2 득점왕 펠리페와 새로 영입한 코스타리카 대표 출신 마르코를 앞세운 광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데뷔전 승리를 거둔 김남일 감독은  “초보감독이라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쉬운 상대는 없다. 상대가 잘하는 걸 무력화하고, 대처를 잘할 수 있도록 분석을 잘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은 5월17일(일) 17시 인천유나이티드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홈개막전을 갖는다. 

 

한편, 올시즌은 K리그 1은 코로나19 여파로 총 27경기(기존 38경기)로 경기수가 줄어들어 초반에 어떤 성적을 거두냐가 최종 순위에 영향을 미칠수 있어 시즌 초반부터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을 선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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